8兆 대어 케이뱅크 IPO 본격화…11월 코스피 입성
출범 6년 만에 상장 예비심사신청서 접수
증시가 얼어붙은 가운데 케이뱅크가 IPO(기업공개) 본격화에 나섰다. 기업가치는 최소 6조원에서 최대 8조원으로 전망된다.
30일 한국거래소는 케이뱅크가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는 9~10월 승인받은 후 기관 수요 예측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대표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 씨티증권, 제이피모간 서울지점이다.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출범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신청일 기준 최대 주주는 지분 33.7%를 보유한 BC카드다. 우리은행(12.8%), 베인캐피탈(8.2%), MBK파트너스(8.2%), NH투자증권(5.5%) 등도 주요 주주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이번 IPO로 성장에 박차를 가할지 주목된다.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잠정 순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224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 말 기준 총 772만명의 고객을 확보했고 수신 11조 3300억원, 여신 8조 49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여·수신 경쟁력에서 보이는 높은 성장성과 차별화된 수익성만으로도 기업가치 6조원이라는 높은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하반기 내놓은 보고서에서 “케이뱅크의 가치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8조원”이라고 설명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에클스턴 전 F1 회장 내놓은 69대 경주차 매물 ‘8866억 원’ 추산
2세계 전기차 업계 한파 매섭다…잇단 공장 폐쇄·직원 감축
3'삼성동 집 경매' 정준하..."24% 지연손해금 상식적으로 말 안 돼"
4‘연구원 3명 사망’ 현대차 울산공장·남양연구소 11시간 압수수색
57조 대어 LG CNS, 상장 예심 통과…“내년 초 상장 목표”
6윤 대통령 “백종원 같은 민간 상권기획자 1000명 육성할 것”
7삼성전자, 반도체 위기론 커지더니…핫 하다는 ETF 시장서도 외면
8롯데 뒤흔든 ‘위기설 지라시’…작성·유포자 잡힐까
9박서진, 병역 면제 논란…우울·수면 장애에 가정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