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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검은사막’ 전세계 직접 서비스 전환 완료…“비결은 기술력”

모션 캡처 스튜디오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자체 개발 시설 갖춰

 
 
펄어비스는 지난 6월 23일부터 남미 지역에 '검은사막'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 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지난 6월 23일 ‘검은사막’ 남미 지역 직접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로써 펄어비스는 남미 지역을 끝으로 검은사막을 전 세계 자체 서비스하는 글로벌 게임사가 됐다.  
 
검은사막이 전 세계 직접 서비스로 전환될 수 있었던 비결은 자체 개발력에 있다. 펄어비스는 탄탄한 기술로 설립 초기부터 업계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게임 개발사다. 설립 당시 김대일 의장을 비롯한 총 7명의 창립 멤버가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겠다’는 뚝심 있는 철학으로 대규모 MMORPG 검은사막을 짧은 기간에 효율적인 비용으로 개발해냈다.  
 
김대일 의장은 회사 설립과 동시에 자체 게임 엔진을 개발해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유연성을 갖춘 개발 환경을 구축했다. 덕분에 검은사막은 출시 전 개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E3, 게임스컴 등 해외 게임쇼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펄어비스의 독보적인 게임 기술이 알려지며 게임온, 다음게임(카카오게임즈), 레드폭스 게임즈 등 여러 퍼블리셔를 만나 검은사막의 국내 및 해외 진출을 성공시켰다.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해외 게임쇼 및 컨퍼런스 참가, 현지 이용자 행사 개최 등을 통해 해외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국내에서는 2017년 김대일 의장이 게임사 대표 최초로 경제사절단에 포함됐고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 나델라 CEO 내한 당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와 나란히 게임사 대표로 신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는 등 한국 게임업계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펄어비스가 직접 개발한 시설 중 하나인 3D 스캔 스튜디오 모습. [사진 펄어비스]
게임업계에서 제대로 입지를 알린 펄어비스는 계속해서 자체 기술 강화에 집중했다. 기존 게임 엔진으로 만족하지 않고 한층 더 발전시켜 실사에 가까운 3D 그래픽과 액션 구현에 특화된 차세대 엔진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개발했다. 차세대 엔진은 현재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 8’ 등 신작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체 개발 시설도 갖췄다. 펄어비스는 모션 캡처 스튜디오, 3D 스캔 스튜디오, 폴리 레코딩이 가능한 오디오실 등을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300억원을 투자해 국내 게임사 중 최대 규모의 아트센터 완공을 앞두고 있다. 9m 이상의 높은 층고와 넓은 공간에서 와이어 액션 등 제약없이 게임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전세계 직접 서비스를 알리며 개발력부터 서비스 역량까지 갖춘 글로벌 게임사로 우뚝섰다”며 “그동안의 직접 서비스를 통해 쌓아온 현지 유저들과의 빠른 소통과 콘텐트 업데이트 노하우로 전세계 검은사막의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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