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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가로주택사업, 서울시 모아타운 선정에 신탁방식 '한 몫'

빠른 행정절차·대규모 단지 조성에 신탁사 역할 커

 
 
서울시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결과 [출처 서울시]
 
서울시 망원동 456-6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지난달 21일 서울시가 발표한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업시행을 위탁 받은 코리아신탁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각광받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필요성 또한 더욱 부각되는 모양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망원동 456-6 가로주택 사업시행자인 코리아신탁이 현장 내 9개 블록 대표자들 의견을 취합하고 마포구와 주민 간 소통을 돕는 등 모아타운 선정을 위한 행정절차 전반을 지원한 바 있다.  
 
코리아신탁은 서울시에서 모아타운 정책을 발표하기 전부터 협력업체와 팀을 꾸리고 맞춤 솔루션을 준비하는 등 모아타운 선정에 대비해 이 같은 과정을 신속하게 주도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원활한 사업추진을 필요로 하는 도시정비시장에서 신탁방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규모 정비사업의 단점을 해소하고 사업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모아타운 정책이 시행되며 가로주택사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힘든 10만㎡ 이하 면적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개발하는 지역단위 정비방식이다. 다가구·다세대 주택 필지를 보아 블록(1500㎡) 단위로 공동개발하는 모아주택을 보아서 모아타운으로 개발할 수도 있다. 이렇게 규모가 커지면 단지 내에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은 물론 도서관이나 어린이집 같은 생활편의시설도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정비업계 전문가는 “코리아신탁은 재건축 사업시행자 지정부터 준공을 5년 만에 끝마치는 등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정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에 서울시 지원 사업인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에도 큰 역할을 하면서 민간은 물론 공공에서도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이 나타나 앞으로 가로주택사업을 비롯한 각종 정비사업에서 신탁방식의 장점이 부각되는 데 한 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코리아신탁은 2020년 이후 망원동 456-6 가로주택사업 외에도 중랑구 면목동 가로주택사업, 대구 동구·남구 가로주택사업, 창원 자산구역 재개발사업 등 다수의 정비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현재는 서울 고척동 241번지 일원 모아타운 내 가로주택 사업장 사업시행자로 선정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민보름 기자 br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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