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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상 최대’ 에쓰오일, 2분기 영업이익 1조7220억원

국제유가 상승에 상반기 영업이익만 3조원

 
 
 
에쓰오일 울산공장의 잔사유 고도화 시설(RUC) 전경. [사진 에쓰오일]
에쓰오일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1조4424억원, 영업이익 1조7220억원, 순이익은 1조14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1분기 실적을 또 다시 경신한 것이다. 2분기 매출액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강세 확대, 석유화학 흑자 전환 및 윤활 이익 개선 등으로 1분기보다 2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9.3% 늘었다.  
 
에쓰오일 측은 “올해 경영 성과에 따른 순이익은 지속 성장 동력 확보 및 미래 에너지 전환 대응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라며 “현재 석유화학 사업 분야의 확대를 위한 대규모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정유 사업 2분기 매출액은 9조2521억원, 영업이익은 1조4451억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 사업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023억원, 180억원을 기록했다. 윤활 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8880억원, 영업이익은 2589억원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동반 상승으로 이른바 초호황을 누린 정유 사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쓰오일 측은 3분기 정유 사업 전망과 관련해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정제 설비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인해 이전 업황 사이클보다는 상향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유 사업에 대한 장기 전망에 대해서도 “2분기에 지정학적 요인으로 급등한 정제마진이 최근 하향 조정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대규모의 정제 설비 구조조정으로 인해 우호적인 수급 상황이 형성됐고, 전 세계적 온실가스 감축 기조 등으로 신규 정제 설비에 대한 투자가 위축된 상태라, 장기적인 신규 공급 증가의 위협은 현저하게 낮아져 있다”고 진단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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