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없습니다"…싸게 팔던 폭스바겐이 달라졌다
이달 출시하는 티구안 올스페이스 최대 할인율 1.5%
폭스바겐 딜러사 차량 구매 희망 고객에 프로모션 정보 공유
수입차 대중화를 내걸고 공격적인 프로모션 정책을 펼쳐온 폭스바겐그룹 폭스바겐 부문(이하 폭스바겐코리아)이 달라졌다. 이달 말 출고를 시작하는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최대 할인율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국내 딜러사들은 최근 사전계약에 들어간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3분기 프로모션 정보를 예비 고객들에게 공유했다.
오는 23일 공식 출시와 함께 출고가 시작되는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판매 가격(개소세 인하분 3.5% 적용, 부가세 포함)은 5098만6000원이다. 구매 방식에 따른 할인율은 현금 0%, 폭스바겐 파이낸셜 1.5%(77만8500원)다.
'수입차 대중화'라는 전략 하에 공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했던 과거의 모습이 사라진 모습이다. 디젤게이트(배출가스 조작) 사태 이후 국내 시장에 복귀한 폭스바겐코리아는 주력 모델에 10~15% 내외의 할인율을 적용해왔다.
폭스바겐의 한 딜러사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 문제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차뿐 아니라 국산차의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이라며 "수입차 대중화를 줄곧 외쳐왔는데, 예전처럼 높은 할인 혜택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2017년 출시 후 글로벌 시장에서 15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티구안의 첫 가솔린 엔진 탑재 모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3열 시트가 탑재된 7인승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공간 활용성이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230L, 3열 폴딩 시 700L다. 2열과 3열을 모두 폴딩하면 1775L까지 늘어난다. 성능은 무난한 편이다. 2.0 TSI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186마력의 최고출력, 30.6 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티구안 올스페이스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행사 시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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