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사기' 옵티머스자산운용 결국 파산 수순
법원 "부채 지나치게 많아 변제 불가능"
김재현 전 대표는 징역 40년 확정
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결국 파산했다. 앞서 김재현 전 옵티머스운용 대표는 징역 40년형을 확정받았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4부(부장판사 김동규)는 지난 29일 옵티머스운용에 파산을 선고했다. 지난 6월 옵티머스운용이 회생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옵티머스운용의 부채가 지나치게 많아 변제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파산을 선고했다. 파산관재인은 예금보험공사이며, 채권자는 오는 9월 26일까지 서울회생법원에 채권을 신고할 수 있다. 채권자집회는 오는 10월 25일 열릴 예정이다.
옵티머스 환매 중단 사태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옵티머스운용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안전한 펀드’라고 투자자들을 속여 1조3000억 원대 투자금을 모은 뒤 실제로는 부실기업 채권이나 부동산 개발, 돌려막기 등에 투자해 손실을 일으킨 사건이다.
환매 중단 금액은 5146억원에 달하고, 피해자는 법인·단체를 포함해 3000여명이 넘는다.
앞서 김재현 전 대표는 지난달 14일 대법원에서 징역 40년형과 벌금 5억원, 추징금 751억원을 확정받은 바 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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