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또 52주 신저가... 5만5000원도 깨지나 [증시이슈]
이달 들어 개미들 삼성전자 1조5421억원 사들여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가 또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주가에 악영향을 준 모양새다.
21일 오후 1시 4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00원(-0.90%) 떨어진 5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5만5100원까지 밀리면서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매도세에 이달 들어서만 세 번이나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 등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증시 역시 동반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3% 밀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떨어졌다.
글로벌 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49% 급락했다. 이에 마이크론(-2.50%), AMD(-1.98%), 엔비디아(-1.54%) 등 반도체 주가도 크게 빠졌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삼성전자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1조5421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조3690억원, 기관은 2042억원 각각 팔아치우고 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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