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설마 고점이었나?'...안전 자산이라던 '금', 하루만 5.4% ‘급락’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20일 KRX금시장에서 1kg 금 현물(99.99%)의 g당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만2000원(5.41%) 내린 21만원에 마감했다. 이날 금 가격은 장 초반 21만1260원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한때 20만8190원까지 떨어지는 등 전날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고 분석한다.
같은 날 g당 국제 금 시세는 원화 환산 기준 19만2860원으로 3.23% 하락했다. 하락폭은 국내보다 작았지만, 그동안 과도하게 벌어졌던 가격 차는 좁혀졌다. 지난 17일 기준 11.40%에 달했던 김치 프리미엄은 이날 8.89%로 감소했다.
환율도 영향을 줬다.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2.0원 하락한 1419.2원을 기록하며 국내 금값을 추가로 끌어내렸다. 여기에 국제 금 물량의 국내 도착 시점이 맞물리며 공급 부족 우려가 일부 해소된 점도 김치 프리미엄 완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연말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금 ETF 자금 유입, 중앙은행 매수세 지속 등 요인이 남아 있다”며 "큰 폭의 조정 없이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B들은 금 가격이 온스당 4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금 시세는 국제 시세 외에도 환율, 수급 등 복합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며 과열 양상을 경계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변동성 안내 공지를 내며 투자 주의를 강조했다.
한편 한국거래소가 예정했던 ‘골드바를 잡아라’ 이벤트는 시장 과열 우려로 결국 취소됐다. 금융감독원도 금 관련 금융상품에 ‘주의’ 등급의 소비자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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