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친환경 소각로 운전 최적화 솔루션에 AI 적용 산업 고도화 성과

[2022 친환경건설산업대상 | 환경에너지부문 대상]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충청환경에너지, AI 솔루션으로 오염물질 줄여
전체 소각시설에 적용시 소나무 94만그루 심는 효과

 
 
충북 당진시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의 충정환경에너지 전경 [사진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국내 최초 친환경 소각로 운전 최적화 인공지능(AI) 솔루션 등 관련 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기술혁신 노력을 높게 평가받아 환경에너지부문 대상을 받게 됐다.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소각로 AI 솔루션이 가장 먼저 적용된 곳은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산하 소각시설 충청환경에너지다. 인근 산업단지 등에서 배출되는 산업폐기물이 하루 평균 90여t 소각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오염물질을 선제적으로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해법으로 친환경 소각로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개인의 경험과 노하우에 의존하던 소각로 운전의 편차를 최소화 하기 위한 복안이었다는 설명이다.
 
AI는 9개월 동안 60여개의 알고리즘을 학습한 결과 소각로 온도를 950~1050℃ 내외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오염물질 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그 결과 친환경 소각로 AI 솔루션은 모니터 화면에 소각로 온도가 떨어지거나 떨어질 기미가 보이면 폐기물의 ‘투입’, 온도가 너무 높거나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면 폐기물 ‘투입 대기’를 안내해준다. 소각로 최적 온도 유지를 위한 AI의 가이드 덕에 실제로 충청환경에너지에서 배출하는 일산화탄소는 약 66%, 질소산화물은 약 36% 감소했다.  
 
환경부 배출 허용 기준에 맞출 뿐만 아니라 그보다 엄격한 관리를 통해 투명하게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지역 내에서 신뢰도 높일 수 있다는 게 충청환경에너지 측의 설명이다.  
 

AI 솔루션 덕에 질소산화물 36% 줄어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은 물론 스팀 생산량 증가, 소각로 안 내화벽돌 등 시설의 내구연한 증가 등 긍정적 효과도 나타났다. 소각로의 설비 장애를 사전에 감지하는 기능도 갖췄다. 곳곳에 부착된 센서들이 소각로의 전류와 진동 등 소각시설의 데이터를 분석해 비정상적인 동작을 미리 감지하거나, 최적의 정비계획을 구현해 소각로의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하 소각시설 전체에 친환경 소각로 AI 솔루션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까지 총 10곳의 산하 소각시설에 적용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소각로 AI 솔루션은 향후 국내외 소각사업자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구축될 예정이다. 
 
국내 전체 소각시설 약 300곳에 솔루션이 적용될 경우 기대되는 일산화탄소 저감량은 약 1307t, 질소산화물 저감량은 약 1952t으로 추산된다. 연평균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약 11만7812t으로 예상된다. 60년간 벌채하지 않은 중부지방 소나무 기준 약 94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
 
SK에코플랜트는 지속적으로 AI를 활용한 환경사업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공 하·폐수 처리시설의 탄소저감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개발 등도 아마존웹서비스와 함께 추진 중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환경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산업 전체를 혁신하고, 플랫폼과 친환경 솔루션을 만들어 전 세계 환경사업에 적용시키는 것이 SK에코플랜트의 궁극적 목표”라며 “환경업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폐기물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 down@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윤여정 자매' 윤여순 前CEO...과거 외계인 취급에도 '리더십' 증명

2‘살 빼는 약’의 반전...5명 중 1명 “효과 없다”

3서울 ‘마지막 판자촌’에 솟은 망루...세운 6명은 연행

4겨울철 효자 ‘외투 보관 서비스’...아시아나항공, 올해는 안 한다

5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조달 경쟁력↑

6‘국내산’으로 둔갑한 ‘중국산’...김치 원산지 속인 업체 대거 적발

7제뉴인글로벌컴퍼니,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두번째 글로벌 기획전시

8의료현장 스민 첨단기술…새로운 창업 요람은 ‘이곳’

9와인 초보자라면, 병에 붙은 스티커를 살펴보자

실시간 뉴스

1'윤여정 자매' 윤여순 前CEO...과거 외계인 취급에도 '리더십' 증명

2‘살 빼는 약’의 반전...5명 중 1명 “효과 없다”

3서울 ‘마지막 판자촌’에 솟은 망루...세운 6명은 연행

4겨울철 효자 ‘외투 보관 서비스’...아시아나항공, 올해는 안 한다

5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조달 경쟁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