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끼임사’ SPC삼립, 대국민 사과에도 7만원선 붕괴 [증시이슈]
허영인 SPC 회장 “책임 통감…3년간 안전관리에 1000억원 투자”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2시 26분 현재 SPC삼립은 전일 대비 1.52%(1100원) 내린 7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7만22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6만9800원까지 밀리며 7만원 밑으로 하락했다. SPC삼립 주가가 7만원 밑으로 내린 건 지난 6월 24일(종가 6만9900원) 이후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 15일 SPC그룹 계열사 SPL의 경기도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직원이 소스 배합기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SPL이 사고 발생 다음 날 해당 공장의 작업을 재개했다는 점과 일주일 전에도 비슷한 ‘몸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운동 조짐도 일고 있다.
허영인 회장은 이날 사고 발생 7일 만에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허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SPC 본사 2층 대강당에서 SPL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한편 SPC그룹은 이번 사고에 대한 후속대책으로 전사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안전시설 확충과 설비 자동화 등에 700억원을 투입하고 직원 작업환경 개선과 안전문화 형성을 위해 200억을 투자한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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