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체 핵무장 필요성을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13일 페이스북에 미국 이민 당국이 한국 기업의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노동자들을 대거 구금한 사건과 관련해 “의도된 도발”이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리 (현 정부가) 친중·친북 성향이라 해도 동맹국으로부터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은 모욕이자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8월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아직도 한미 정상회담이 정권교체 이후 책봉식(冊封式)처럼 진행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옳지 않다”며 “선진국이 된 지금까지도 대등한 관계가 아닌 종속 관계처럼 보이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라고 반문했다.

또 “2000년간의 종속적 대중(對中) 관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대등한 당사국 관계로 전환할 시점”이라며 “모든 어려움을 감수하더라도 우리도 북한처럼 자체 핵무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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