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6곳 "법인세 특례세율 확대에 긍정적"
중기중앙회 조사, 부정적 응답은 4.8%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정부의 법인세 특례세율 확대 추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중소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세·세무행정에 대한 중소기업 설문조사’ 결과 64.2%가 정부가 법인세 특례세율을 5%에서 10%로 확대하는 것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4.8%, 잘 모르겠다는 31.0%였다.
정부는 지난 7월 중소기업 법인세 과세표준을 5억원까지 10% 특례세율 적용하고 가업상속공제 및 증여세 과세특례 한도를 최대 1000억원까지 확대하는 등의 2022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과세특례 한도 상향 등 가업 승계 사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49.8%, 부정적 답변은 6.0%였다.
법인세 특례세율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법인세 부담 경감에 따른 신규 투자 여력 확보라고 답한 비율이 36.8%로 가장 많았다. 신규채용 및 근로자 임금상승 기여를 꼽은 응답자도 27.7%에 달했다.
국세청의 세무행정 서비스에 대해서는 54.0%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내년에 바라는 국세 행정 서비스 방향으로는 세무조사 축소(32.4%), 성실신고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28%) 등을 선택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은 법인세 특례세율 확대, 가업 승계 내용이 담긴 2022년 세제개편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회에서 2022년 세제개편안이 반드시 통과돼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투자 및 신규채용 여력이 확대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보험사 대출 늘고 연체율 올랐다…당국 관리 압박은 커지네
2길어지는 내수 한파 “이러다 다 죽어”
3"좀비버스, 영화야 예능이야?"...K-좀비 예능2, 또 세계 주목받을까
4킨텍스 게임 행사장 ‘폭탄테러’ 예고에...관람객 대피소동
5美항모 조지워싱턴함 日 재배치...한반도·中 경계
6공항철도, 시속 150km 전동차 도입...오는 2025년 영업 운행
7두산 사업구조 재편안, 금융당국 승인...주총 표결은 내달 12일
8‘EV9’ 매력 모두 품은 ‘EV9 GT’...기아, 美서 최초 공개
9민희진, 빌리프랩 대표 등 무더기 고소...50억원 손배소도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