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디지털 노하우 캄보디아서 통했다…현지 대출 1000만불 돌파
대출 심사 기간 1~2주 → 5~10분으로 줄여
비대면 급여이체 신용대출 상품 출시 예정
KB국민은행은 자회사 KB캄보디아은행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현지 금융권 최초의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KB스마트론’ 잔액이 1000만불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KB스마트론’은 비대면 본인 인증을 통해 영업점 방문 없이 최대 3만불까지 신청할 수 있는 무보증 신용대출 상품이다. 현지 은행에서 통상 1~2주 소요됐던 대출 심사기간을 5~10분 이내에 완료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국민은행 측은 캄보디아 우량 직장인 등 현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캄보디아에서 모바일 금융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비대면 상품으로 디지털 금융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에는 ‘리브(Liiv) KB 캄보디아(Cambodia)’ 앱을 통해 계좌를 신규 개설할 수 있는 비대면 예금계좌 서비스를 개시했고, 현재 비대면 급여이체 신용대출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스마트론은 징구서류나 내점절차 등 대출 프로세스가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캄보디아 현지 금융시장의 어려운 점을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시장의 호평을 이끌어낸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은 캄보디아 내 또 다른 자회사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KB캄보디아은행 합병을 통한 상업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양 사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시너지 창출을 통해 리딩뱅크로 성장시키고, 신남방 전략적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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