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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12월 임시 금통위 가능성 적어”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00%→3.25%
이 총재, 12월 임시 금통위 가능성 낮다고 판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원칙적으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이나 임시 금통위의 가능성을 열어놔야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12월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있더라도 임시 금통위를 열 가능성은 적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임시 금통위를 열면 국내에서는 좋은 메시지일 수 있지만 해외에서는 아닐 수 있다”며 “우리가 임시 금통위를 열면 바깥에서는 한국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12년 7월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상폭은 경기 둔화 정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환부문의 리스크가 완화되고 단기금융시장이 위축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0.25%포인트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서는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월 이후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 종합적 상황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결정과 그에 따른 외환시장 영향, 국제 에너지 가격 등 대외여건 변화, 국내 물가와 성장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서 기자 yons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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