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골프 GTI’ 출시 임박…‘핫해치’ 다시 뜬다
국내 인증 완료 후 공식 출시 대기 중
가격 확정 후 내달 중순쯤 출고 예상
초도 물량 약 100대, 구매 경쟁 치열
폭스바겐 골프 GTI(가솔린 모델)의 국내 인증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고 가능한 물량은 100대 미만이다. 골프 GTI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최근 골프 GTI에 대한 환경부 배출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관련 인증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골프 GTI가 국내 공식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현재 적절한 출시 시점을 조율 중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정확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성능 해치백 모델인 ‘골프 GTI’는 올해 폭스바겐코리아가 선보이는 마지막 신차다. 1976년 글로벌 시장에 데뷔한 골프 GTI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스포츠카의 대중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성능으로 ‘핫해치’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하며 하나의 상징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다음 달 국내 출시되는 골프 GTI는 EA888 evo4 2.0 TSI 고성능 터보차저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37.8kg.m의 힘을 낸다. 여기에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된 빠른 변속을 가능하게 하는 7단 DSG 변속기가 맞물려 운전자에게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프론트 디퍼렌셜 락(VAQ) 등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다이내믹 차체 제어 시스템’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이는 골프 GTI의 전체적인 퍼포먼스 레벨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향상시켜 역동성과 안락한 주행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아직 공식 출시 전이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폭스바겐 딜러사의 한 관계자는 “영업사원마다 5명 내외의 골프 GTI 구매 고객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골프 GTI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 GTI의 초도 물량은 100대 미만이다. 현 시점에서 계약을 하면 연내 출고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다. 내년 공급 물량도 확보된 것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소비자 반응을 살핀 뒤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해치백의 비중은 5% 내외로 크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해치백 수요가 더욱 줄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해치백의 국내 신규 등록 대수는 6만799대로 전년 동기(6만6020대) 대비 약 8%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치백은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가 없었다”며 “다만, 폭스바겐의 골프는 마니아층이 두터운 특수한 모델이라 어느 정도 수요는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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