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압도하는 현대...지난해 수소차 시장 1위
지난해 1~11월 누적 기준 1만700대 팔린 넥쏘
현대,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점유율 58%
현대자동차가 넥쏘(NEXO)를 앞세워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토요타, 혼다 등 일본차의 판매 부진으로 글로벌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대수는 1만8475대로 전년 동기 1만6166대와 비교해 2291대 늘었다.
이 기간 현대차 넥쏘는 1만700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8816대와 비교해 21.4%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넥쏘 판매의 성장세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전년 대비 3.5%포인트 오른 58%로 끌어올렸다. SNE리서치 측은 현대차가 시장 1위(판매량 기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넥쏘와 경쟁 중인 토요타의 미라이(Mirai)는 지난해 1~11월 누적 기준으로 3238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기 5662대와 비교해 42.8% 감소한 것이다.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토요타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17.5%포인트 내린 17.5%에 머물렀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 3위는 클래리티(Clarity)를 앞세운 혼다가 차지했다. 혼다 클래리티는 지난해 1~11월 누적 기준으로 209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기 263대와 비교해 20.5% 감소한 수치다. 혼다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내린 1.1%로 집계됐다. 혼다는 2021년 8월 클래리티 생산 중단 이후 지속적으로 부진한 상태다.
같은 기간 중국 상하이자동차 산하 브랜드 맥서스(MAXUS)의 유니크 7(EUNIQ 7)은 204대가 팔렸다. 혼다 클래리티와의 판매 격차는 5대에 불과하다. SNE리서치는 맥서스의 유니크 7이 혼다 클래리티의 판매량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SNE리서치는 “지난해 수소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현대차가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중국 및 일본의 완성차 기업들의 수소차 개발 및 각국 정부의 투자에 힘입어 현대차의 선두자리를 매섭게 추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토요타코리아, 역동적 스타일로 재탄생 ‘2025년형 캠리’ 출시
2“다들 해외여행 간다더니만”…카드 해외사용액 역대 최대 기록
3"네트워크도 AI로 전환한다"...KT, AI 오퍼레이터 도입
4컴투스홀딩스 신작 ‘가이더스 제로’, 스팀 얼리 액세스 돌입
5'식물성 대체식품' 이노하스, 배우 정일우와 'Merry Giftmas' 바자회 연다
6삼성, 이번엔 진짜 ‘엔비디아 왕국’ 입성할까?...주요점은 ‘결합력’
7도미노피자, 27일 단 하루 ‘SKT T day’ 프로모션 진행
83조 클럽 입성 노리는 LIG넥스원…페루 해군에 함정 핵심장비 수출 성공
99년 세월 야속하네…이동휘-정호연, 끝내 헤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