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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속 판매 1위 벤츠...연말 실적이 운명 갈랐다

지난해 8만976대 판매...2위 BMW와 격차 2431대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7년 연속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11월까지 벤츠를 앞섰던 BMW는 마지막 한 달을 버티지 못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판매량)는 전년 대비 2.6% 늘어난 28만3435대로 집계됐다.

KAIDA 정윤영 부회장은 “2022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안정적인 물량수급, 신규 브랜드 및 다양한 신차 등으로 2021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7년 연속 수입 승용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벤츠는 전년 대비 6.3% 늘어난 8만97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1월까지 BMW(7만1713대)보다 188대 적은 7만1525대의 실적을 올렸지만, 연말 극적인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벤츠는 지난 12월 한 달간 9451대를 판매했다.

2015년 이후 7년 만에 1위 탈환을 노렸던 BMW는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BMW는 전년 대비 19.6% 늘어난 7만8545대를 판매했다. 벤츠와의 판매 격차는 2431대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아우디(2만1402대), 폭스바겐(1만5791대), 볼보(1만4431대), 미니(1만1213대) 등이 1만대 클럽 진입에 성공했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연간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설 경우 1만대 클럽에 진입했다고 표현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한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차가 전년 대비 1.6% 늘어난 13만9821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렸다. 같은 기간 디젤차는 전년 대비 15.3% 감소한 3만3091대에 머물렀다. 전기차는 전년 대비 266% 늘어난 2만3202대가 팔렸다.

구매 유형은 개인 구매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개인 구매 비중은 60.9%(17만2712대), 법인 구매는 39.1%(11만723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만2172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1만601대), BMW 520(1만445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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