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네이버의 음악 플랫폼 바이브(VIBE)가 LG유플러스 가입자에게 부가서비스 형태로 제공된다.

네이버와 LG유플러스는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18일 체결했다. 각 회사의 플랫폼 역량과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 음악·콘텐츠 등 미디어 사업 분야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양사의 협업 핵심은 오디오 서비스 접근성 증대에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네이버 바이브(VIBE)를 LG유플러스의 모바일 가입자에게 부가서비스 형태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자는 월 8700원(부가세 포함)에 무제한 음악감상 데이터가 포함된 ‘바이브 마음껏 듣기’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하면 3개월간 20% 할인된 금액으로 바이브를 이용이 가능하다.

양사는 영상 기반 통화연결음 서비스인 V컬러링과 바이브를 결합한 ‘V컬러링 바이브 플러스’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용자는 월 8800원에 V컬러링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바이브의 음악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9만원대 이상 5G·LTE 요금제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미디어 혜택에도 바이브 이용권이 새롭게 추가됐다. ‘5G프리미어레귤러(월 9만5000원)’ 이상 5G 요금제 혹은 ‘LTE프리미어플러스(월 10만5000원)’ 요금제에 포함된 미디어 혜택 중 바이브 이용권을 선택한 고객은 매월 추가 비용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바이브는 네이버가 2018년 6월 출시한 인공지능(AI) 음악 서비스다. 네이버의 AI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된 ‘이용자 맞춤형 추천 기능’이 특징이다. 국내 음원 플랫폼 최초로 해외 곡 번역 가사 서비스도 도입했다. ▶오디오무비 ▶오디오 도슨트 ▶슬립가이드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선보이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종합 오디오 서비스’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 측은 이번 협업에 대해 “바이브를 통신 서비스와 결합해 다양하게 선보임으로써 신규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며 “LG유플러스는 모바일 고객들에게 양질의 오디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만족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네이버와 LG유플러스는 이와 함께 플랫폼을 기반으로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도 추진한다. LG유플러스가 제작한 콘텐츠를 나우(NOW) 등 네이버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통해 송출하거나, 아이돌 관련 콘텐츠를 함께 제작하는 식의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신규 결합상품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2월 12일까지 ‘바이브 마음껏 듣기’에 가입하면 멤버십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선착순 포인트 증정과 추첨을 통한 상품도 지급한다.

이태훈 네이버 뮤직서비스 책임리더는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네이버의 음악·콘텐츠 부문 경쟁력과 LG유플러스의 폭넓은 모바일 가입자 풀이 만들어낼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이용자들에게 더욱 강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바이브의 오디오 서비스를 고도화할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와 함께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도 구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석영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담당은 “이번 제휴를 통해 네이버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최고 수준의 음악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음악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네이버와 함께 구상해서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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