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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개 코인마켓 거래소, 대표자 협의체 ‘VXA’ 출범했다

일부 거래소 시장 독과점 지적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 뜻 모아

국내 코인마켓을 운영 중인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10개사에서 지난 18일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자 협의체(Virtual asset eXchange Association, VXA)’를 출범했다. [사진 플라이빗]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국내 코인마켓을 운영 중인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10개사에서 지난 18일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자 협의체(Virtual asset eXchange Association, VXA)’를 출범하고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도모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덕중 플랫타이엑스 대표, 김석진 플라이빗 대표, 김은태 BTX(구 비둘기 지갑) 대표, 도현수 프로비트 대표, 어국선 포블게이트 대표, 이태희 에이프로코리아 대표, 이동민 오아시스 대표, 최준용 후오비 코리아 대표, 한승환 지닥 대표, 황익찬 비블록 대표가 참석했다.

VXA에 따르면 이번 협의체 출범은 공정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가상자산 생태계 조성과 소비자 선택의 확대 투자자 보호라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본질적인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설립됐다.

VXA 협의체 출범식에서 각 거래소 대표들은 “현재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소비자의 선택 권한을 제한하는 시장의 독과점이며, 독과점이 생긴 가장 큰 원인은 제한적 은행 실명계좌 발급 때문”이라며 “이는 허가절차를 사실상 은행에 떠넘기는 편의적 행정과 불공정한 입법에 기인한 전형적 정책 실패의 산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VXA는 해결책으로서 ▶실명계좌 발급 확대를 통한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독과점 문제 해결 ▶소비자 권익을 위한 유효하고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한 소비자 선택권 확대 ▶가상자산 시장 발전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 ▶철저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한 투자의 신뢰와 안정성 회복 등의 내용을 제시했다. 향후 구체적인 실현방안도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VXA 관계자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공정한 시장질서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바탕으로 한 투명한 입법이 절실하다”며 “투자자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해 출범을 결심한 VXA는 더욱 공정한 시장 경쟁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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