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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고객 강도질한 '특전사 출신' 농협 직원, 이유 살펴보니

A씨는 포천농협에 입사하기 전 육군 특수부대에서 복무했다. 중사 계급으로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훈련 중 부상을 당한 뒤 만성 통증을 유발하는 희귀병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마약성 진통제 처방을 받는 등 병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 과정에서 병원비 부담이 커졌다. 부모 부양 등 개인 가정사까지 겹치며 범행에 이른 것으로 경찰은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A씨가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아파트 외벽을 타고 3층으로 올라가 방충망을 뜯고 주거지에 침입한 뒤, 케이블타이로 결박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포천농협 근무지와 관련한 횡령 정황 등 별도 범죄 혐의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포천경찰서는 A씨의 건강 문제 등을 고려해 구속된 지 5일 만인 지난 4일 강도상해 혐의로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4시께 포천시 어룡동의 한 아파트 3층에 침입해 80대 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케이블타이로 묶은 뒤 귀금속과 현금 2000만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가 농협 직원임을 확인하고, 해당 지점 창구에서 근무 중이던 그를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의 가방에서는 금 등 귀금속 70돈가량이 발견됐으며, 현금 2000만원은 본인 계좌에 입금됐다. 피해자 부부는 지역 농협에 거액을 예치한 VIP 고객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부부는 이달 초 약 3억원을 인출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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