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분양가뭄, 설 연휴 이후 청약 열리는 단지 있을까
1월 물량 전년 대비 1만 가구↓, 오는 2월 서울·인천·청주서 공급 나와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갑작스런 부동산 시장 침체에 ‘공급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2월 시장에 나오는 단지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국내 주택공급 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 연휴가 있는 1월 자체가 비수기인 데다가 금리인상 등으로 분양시장에 한파가 불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총 10개단지, 5806가구(30세대 미만 단지·임대 아파트 제외)가 일반분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월에 비해 1만908가구가 줄어 60%가 감소한 셈이다.
이처럼 주택공급이 줄면서 정부는 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3일 국토교통부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21개구를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의 전매제한 기간을 완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1·3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특히 수도권에서 최대 10년까지 길었던 전매제한 기간이 공공택지 및 규제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줄었다. 비수도권에선 공공택지 및 규제지역에 한해 1년, 광역시(도시지역)는 6개월로 짧아졌고 그 외 지역은 전면 폐지됐다.
이에 부동산 시장에선 오는 2월 공급되는 아파트 청약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인 단지는 충북 청주시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이다. 해당 단지는 전매제한과 재당첨제한이 없는 단지로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만 채우면 주택소유나 세대주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은 청주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서원구에 공급됨에 따라 더욱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단지규모는 총 800가구이며 전용면적 84~112㎡ 중대형 타입으로 공급된다. 전 타입 4베이(bay) 판상형으로 평면도 우수하다.
서울에선 이문·휘경뉴타운에서 대단지가 나온다. 휘경3구역을 재개발하는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총 1806가구로 전용면적 39~84㎡ 중소형 타입이 공급된다. 휘경3구역은 1호선 외대앞역과 휘경초등학교가 가깝다.
한편 인천에선 ‘더샵 아르테’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 원도심인 미추홀구 주안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1146가구 중 77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공급타입은 전용면적 39~84㎡이다. 단지 주변에는 석바위공원과 인천중앙공원을 비롯한 6개 공원이 자리하며 인천지하철 석바위시장역도 100m이내 거리에 있다. 또 인근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라 향후 서울 출퇴근 거리도 짧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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