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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의 월급도 옛말”…작년 연말정산서 세금 낸 근로자 400만명

“연말정산 근로소득 신고자의 20% 세금 토해내”

서울 종로세무서 직원이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홈페이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2021년 귀속분 근로소득에 대한 지난해 연말정산에서 근로소득을 신고한 근로자 가운데 세금을 추가 납부한 인원이 4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근로소득을 신고한 전체 근로자 가운데 약 20%에 달하는 사람이 환급 대신 세금 폭탄을 맞은 것이다. 

23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정산에서 ‘납부할 세액’이 있는 인원은 393만46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납부한 세금이 실제 세금보다 적어 연말정산 이후 추가 세액을 납부한 사람이 400만명에 근접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연말정산에서 근로소득을 신고한 근로자는 1995만9000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약 20%는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더 냈다는 얘기다. 지난해 연말정산에서 세금이 환급된 인원은 1351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연말정산에서 세금을 추가로 내는 인원은 증가하고 있다. 연말정산 추가 세액 납부자는 2017년 322만명에서 2018년 351만4000명, 2019년 380만9000명 등으로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2020년에는 정부가 공제 규모를 늘리면서, 추가 세액 납부자가 351만1000명으로 줄었으나 이후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정산에서 추가세액 납부자가 낸 세금은 총 3조83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으로 따지면, 97만5000원 정도를 세금으로 토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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