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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더 클래시’, 절반이 미계약…27가구 무순위 청약행

일반분양 물량 53가구 중 26가구만 계약
한달 전 1순위 청약엔 평균 19대 1 경쟁률
3.3㎡ 분양가 4013만원, 후분양…계약 포기 이어져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 더 클래시 아파트 예상 조감도. [사진 HDC현대산업개발]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청약 경쟁률이 두자릿수를 보였던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 더 클래시’의 실제 계약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하락세에 접어든 데다 고금리로 인한 대출 이자 부담까지 더해지자 청약 당첨자 절반 이상이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마포 더 클래시는 오는 30일 미계약분 27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마포 더 클래시는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에서 총 53가구를 모집해 1028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청약 당첨자들이 무더기로 계약을 포기하면서 실제 계약한 비율은 49% 수준에 그쳤다.

마포 더 클래시는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2구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지하 5층~지상 25층, 17개 동, 총 1419가구 규모다. 

단지 분양가가 높고 후분양 방식이기 때문에 잔금 납입 기간이 짧아 청약 당첨자들의 계약 포기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단지 분양가격은 3.3㎡당 4013만원으로, 강북권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14억1700만원~14억3100만원(최고가 기준)을 기록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의 3.3㎡당 분양가(3829만원)보다 더 높다.

마포 더 클래시는 후분양이기 때문에 60일 내 잔금 납부를 해야 한다. 계약금 20%에 계약일로부터 30일째 되는 날 중도금 20%, 60일째에 잔금 60%를 납입해야 한다. 이달 계약금을 내면 오는 3월 안에 잔금을 모두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마포 더 클래시 무순위청약은 오는 30일 59A 1가구, 84A 13가구, 84B 7가구, 84C 6가구로 구성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만 신청할 수 있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는 무관하고 당첨되더라도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는다. 다음달 2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입주 예정일은 다음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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