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논란 정윤정, 방송 편성 2주간 제외…홈쇼핑서 퇴출되나
현대·롯데·CJ ‘홈쇼핑 3사’, 정윤정 손절
2주간 방송 편성 보류·제외…리스크 수습
방심위 심의 결과 토대로 제재 수위 결정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홈쇼핑업계가 생방송 중 욕설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유명 쇼호스트 정윤정 씨를 모든 방송 편성에서 제외, 빠르게 손절해나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CJ 등 홈쇼핑 3사는 쇼호스트 정윤정 씨가 출연 예정이었던 상품 판매 방송을 약 2주간 편성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정씨는 현재 뷰티 브랜드 ‘네이처앤네이처’에 계약된 상태로, 홈쇼핑사들은 해당 브랜드와의 방송 계약을 모두 취소한 상태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정 씨가 쇼호스트가 진행하는 ‘더마큐어 마스터 원샷 클렌저’ 뷰티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방송으로 대체했다. 롯데홈쇼핑 측은 “정씨가 진행 예정이었던 방송 프로그램은 현재 편성표에서 제외된 상태”라며 “정씨가 아닌 다른 쇼호스트로 대체하지 않고 아예 다른 방송 프로그램으로 편성을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현대·CJ 등 홈쇼핑사들도 정씨가 출연하는 방송 편성 계획은 당분간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통상 홈쇼핑 방송 편성 주기가 약 1~2주 정도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이 기간 정씨가 출연 예정이었던 방송 프로그램 모두 제외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업계는 향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심의 결과를 토대로 방송 출연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심위는 지난 14일 민원이 제기된 현대홈쇼핑 정윤정의 욕설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지난 1월 28일 정씨는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판매하던 상품이 완판되자 짜증을 내고 욕설을 했다. 해당 방송에서 정 씨는 "여행 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 방송을 한다. 이씨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며 방송 부적절 용어를 사용했고 제작진이 정정 요청을 하자 "까먹었다. 방송하다 보면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 달라"라고 했다.
이는 논란으로 야기됐고 방심위에 다수의 민원이 제기됐다. 방심위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제작진의 소명 이후 제재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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