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이래서 한국 왔나…하루에만 7000억원 간편하게 결제
한국은행, 간편결제·간편송금 이용 현황 발표
○○페이, 편리함 앞세워 전년 比 20.8%↑
스마트폰 탑재 간편결제 서비스 성장 뚜렷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한 가운데 간편결제 시장 성장이 두드러진다는 조사가 나왔다. 간편결제 서비스의 국내 하루 이용금액이 7000억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간편송금 규모도 일평균 6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은 24일 ‘2022년 중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일평균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7362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루 이용 건수는 평균 2342만건으로 조사됐다. 2021년과 비교해 이용 건수는 18.2% 증가했고, 규모는 20.8% 상승했다.
간편결제는 모바일에 미리 저장해둔 신용카드·은행계좌 등의 정보 또는 충전한 선불금 등을 이용한다. 거래 시 비밀번호 입력·단말기 접촉 등의 방법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간편결제·간편송금은 지난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이후 도입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된 ‘삼성페이’와 최근 국내에 상륙한 ‘애플페이’가 대표적 서비스다. 이 밖에도 KB국민은행·신한카드 등 은행·신용카드 기업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의 간편결제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717만3000건을 이용 중이다. 결제 규모는 185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이용 건 수는 29.4%, 결제 규모는 34.7% 급증했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이용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 시장은 그간 삼성페이가 주도했다. 여기에 애플이 최근 현대카드와 손잡고 애플페이의 서비스를 국내서 시작,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간편송금 성장도 두드러진다. 간편송금은 모바일을 통해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수취인에게 송금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시중은행은 물론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등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SSG페이 등도 간편송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금액은 전년 대비 24.1% 증가한 하루 평균 6259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용 건수는 520만건으로 19.9% 늘었다.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2708만건, 8289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3.6%와 24.5%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은 미리 충전한 돈으로 송금이나 상거래 대금 결제, 교통 요금을 지불하는 기능을 말한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2366만건, 1조529억원 규모로 1년 전보다 8.9%, 16.4% 증가했다. PG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하도록 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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