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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시설, 풍부한 배후수요가 핵심…‘관공서’ ‘역세권’ 상가 소득수익률 오름세

관공서 및 역세권 상업시설, 풍부한 유동인구 기반으로 임차수요도 높아

현대 테라타워 시흥시청역 상업시설 투시도 [사진 현대 테라타워 제공]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최근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수익률이 상승함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소득수익률은 지난해 3분기 대비 모든 상가 규모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소득수익률은 임대이익을 나타내는 지표로, 중대형 상가는 0.23%p 상승한 0.85%를, 소규모 상가는 0.12%p 오른 0.78%를 기록했다. 집합 상가의 경우 3분기 0.87%에서 4분기 1.04%로 0.17%p 증가했다.

상권별 매출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전국 상권 매출지수는 올해 152.89로 지난해 1월 99.26 대비 54% 올랐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탄탄한 배후수요와 역세권 인근 유동 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알짜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상업시설 분양 흥행을 결정짓는 키 포인트로 배후수요를 꼽는 시각이 많은 가운데, 공공기관 및 관공서 인근 상업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행정기관 주변은 생활 기반시설이 잘 갖춰짐과 동시에 구매력을 갖춘 종사자 수요도 많아 빠른 상권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행정기관은 이전의 우려가 적고 상주인원 증가에 따라 주변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돼, 상권 축소나 공실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더불어 유관 업체들의 유입을 유도해 배후수요 확장이 빠르게 이뤄지며 경제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 관공서 인근 상권은 다른 주변 상권과 비교해 매출 수준도 높게 나타난다. 소상공인상권분석 서비스 지역별 매출지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특별시청을 인근에 둔 소공동 월평균 매출은 4,617만원으로, 명동(4,294만원)과 종로(3,462만원)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두번째로 유동인구 접근성도 주요 체크포인트로 작용한다. 구매력이 있는 유동인구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가로 역세권 상가를 꼽을 수 있다. 역세권 상가는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구매력 높은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유효 수요자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이러한 이유로 역세권 상업시설은 단기간 완판 사례도 등장한다. 지난해 4월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아크베이 스트리트' 상업시설은 국제업무지구역 초역세권 상업시설로 주목을 받으며 단기간에 계약을 마쳤다.

부동산 관계자는 “관공서 인근과 역세권 상업시설은 풍부한 유동인구를 소비층으로 확보할 수 있어 임대인 입장에서는 풍부한 임차수요를 바탕으로 공실 우려를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 투자처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관공서와 역세권 인근에 분양하는 상업시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에는 이달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 테라타워 시흥시청역 상업시설 88실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0층, 연면적 6만7,488㎡ 규모이며,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사무소),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지하 2층~지상 1층에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된다.

현대 테라타워 시흥시청역은 시흥 장현지구와 시흥시청역 역세권 개발 호재를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우선, 서해선 시흥시청역이 가까이 있고 신안산선(2025년 예정) 및 월곶~판교선(2026년 예정)도 들어설 예정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및 제 2·3 경인 고속도로 및 서해안 고속도로 등으로 주변 광역교통망 발달과 더불어 시흥시청역 복합환승센터도 계획돼 있다. 시흥시청을 중심으로 시흥시 행정타운 조성이 계획되면서 약 1만8,600가구가 거주하는 시흥 장현지구의 풍부한 배후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금천구 가산동 ‘가산드림타워E1’가 12개실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가산 드림타워E1’은 1만 2000여개 기업, 14만 3522명 근로자가 상주하는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으며, 1호선 독산역과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이 인접해 있는 역세권 상업시설이다.

대전광역시에서는 대전광역시청과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을 배후에 두고 있는 ‘그랑르피에드둔산’이 이달 내 상업시설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 단지는 총 지하 8층~지상 47층에 주거용 오피스텔 832가구를 비롯해 다양한 상업시설이 입점하는 지역 내 랜드마크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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