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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AI, 인간 지능 못 넘을 것”

“애플, 투자한 어떤 기업보다 뛰어나…수년 전 지분 일부 처분 후회”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고 있는 워런 버핏. [사진 EPA/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AI가 세상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날이 올 것이다. 그러나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AI에 대한 자기 생각을 언급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버핏은 네브래스카주(州)의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버핏의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도 “개인적으로는 AI 기술에 대한 일부 과도한 기대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인공지능이 아닌) 옛날식 지능이 아주 잘 작동하고 있다”고 AI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다만 “우리 주변에서 더 많은 로봇 기술을 보게 될 것”이라며 AI와 로봇 기술의 확산 가능성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는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다. 주주총회의 공식 안건 의결 시간은 길지 않지만, 총회에서 워런 버핏 회장과 찰스 멍거 부회장의 Q&A 세션에 관심이 쏠린다.

버핏은 이번 주총에서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지분을 대규모로 보유한 것에 대해 “애플은 우리가 소유한 어떤 기업보다 뛰어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2대의 차량과 아이폰을 보유한 소비자의 예를 들어 애플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만약 이 소비자가 3만5000 달러(약 4600만원) 상당의 두 번째 자가용이나 1500달러(약 200만원)짜리 아이폰 중 하나를 처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경우 대부분 두 번째 자가용을 처분하고 아이폰은 계속 보유하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버핏은 수년 전 회계적인 이유로 애플 지분 중 일부를 정리했다며 “멍청한 결정이었고 후회한다” 그는 2012년 “애플과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인 구글에 대해 반드시 사야 할 주식이 아니다”라며 “5년, 10년 후의 수익이 어떻게 될지 파악이 가능해야 투자하는데 이들 기업은 그렇지 못하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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