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아랫배 안 시리나”...MZ직장인, 출근복도 배꼽 보일랑 말랑 ‘크롭셔츠’ [민지의 쇼핑백]
- 1990년대 배꼽티가 2020년대에는 크롭티로
기장 다양해지고 셔츠, 재킷 등 형태도 각양각색
여름 인기 스타일로는 크롭 기장 얇은 니트 꼽혀

2020년대 들어 인기를 끌은 ‘크롭티’가 올봄·여름 주요 패션에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크롭티는 일명 ‘ 배꼽티’로 아랫단 길이가 짧게 디자인된 상의를 의미한다.
1990년 배꼽티로 불렸던 것이 2020년대에는 영문으로 ‘잘린’을 의미하는 'cropped'이 더해져 크롭티라는 새 이름으로 다시 등장한 것이다. 크롭티는 현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상에서 검색어 ‘#크롭티’를 치면 30만장이 넘는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일상 의상이 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스파오에서 판매하고 있는 크롭셔츠는 정판율 90%를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다. 이는 판매대에 올려놓은 제품 10장 중 9장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처음에는 스파오 강남점, 타임스퀘어점, 코엑스점 등 안테나 매장을 중심으로만 시범 삼아 판매했는데, 젊은 소비자층 반응이 좋자 발주량을 전년 대비 5배 이상 늘려 판매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크롭셔츠는 아랫배 노출은 없지만 기존 셔츠보다 기장이 짧아 세련된 느낌을 줘 MZ직장인 사이에서 출근복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유명 연예인과 아이돌 가수가 입는 크롭상의도 다양하다. 가수이자 배우인 수지와 배우 송혜교는 아랫배가 살짝 보이는 하얀 크롭상의에 청바지를 매치했다. 가수 블랙핑크의 멤버 지수는 몸에 딱 달라붙고 배꼽을 드러내는 과감한 크롭나시 패션을, 아이브의 장원영은 크롭 디자인의 빨간 저지 패션을 공개했다.

여러 디자인 중 올여름 인기 스타일로는 ‘크롭 니트’가 꼽힌다. 실제 패션 브랜드 자라, H&M 등은 여름 신상품으로 배꼽이 살짝 보이는 니트 재질의 상의를 앞다퉈 출시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몸에 딱 붙고 아랫배가 훤히 드러나는 크롭상의가 1020세대 중심으로만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살짝 길어진 기장에 품이 넉넉한 디자인의 크롭 상의가 많이 출시돼 더욱 대중화될 것”이라며 “가슴 쪽에 세로 끈이 연결돼 끈을 조이면 크롭이고 끈을 풀면 일반 긴 길이처럼 보이는 얇은 니트 상의가 올여름 인기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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