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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LK-99 진위 여부 곧 밝혀진다

전 세계 연구진 검증 나서...일부 희망적 의견도
한국초전도저온학회, 2~3주 내로 샘플 제작 가능

인도 국립물리연구소 연구진의 실험 장면 영상.[사진=인도 국립물리연구소 유튜브 영상 캡처]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최초의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고 있는 ‘LK-99’의 진위 여부가 조만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검증에 나선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2~3주 내로 시료(샘플)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과학계에 따르면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LK-99의 재료인 황산납을 다음 주 중으로 확보해 샘플 제작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던 황산납이 다음주 초 확보될 예정”이라며 “대략 2주 정도면 재현 시료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K-99’는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최초의 상온·상압 초전도체다. 해당 연구진은 지난달 22일 사전 논문 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에 이 같은 내용을 게재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초전도는 특정 온도에서 저항이 급격히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저항을 완전히 상실한 물체는 초전도체라고 부른다. 해당 물질은 전기저항이 없기 때문에 전류를 무제한으로 흘려보낼 수 있으며, 강력한 자기장을 만들 수도 있다.

현재 전 세계 연구진들이 LK-99 검증에 나선 상태이며,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는 “LK-99는 상온 초전도체가 아니라”라며 “자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놨다.

인도 국립물리연구소 연구진은 LK-99에 대해 “양자고정으로 추정되는 현상을 확인했다”면서 면서 “퀀텀에너지로부터 시료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한국팀과 메일을 주고받아 물질을 합성한 뒤 실험에 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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