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검색어 1위 오른 ‘방사능측정기’…소금·미역도 상위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1위 유지
대용량 천일염 등 사재기…가격 이미 급등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일본이 지난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면서 방사능측정기를 사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방사능측정기는 쇼핑 플랫폼 인기 검색어 1위에 이틀째 포진 중이다. 해양 오염 우려가 커지면서 소금, 미역, 천일염, 꽃게, 고등어, 멸치 등도 검색어 상위권에 포진했다.
26일 네이버쇼핑 검색어 순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인기검색어 1위에 방사능측정기가 올랐다. 방사능측정기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24일에도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방사능측정기 가격대는 대여가 가능한 1만원대부터 98만원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금(2위), 미역(4위), 천일염(6위), 천일염 20kg(7위), 꽃게(8위), 고등어(9위), 멸치(10위) 등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소금의 경우 일반 소금과 천일염, 대용량 천일염까지 모두 검색량이 급증하며 소금을 미리 사두려는 움직임이 확인됐다.
실제 천일염 가격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신안에서 생산된 20kg 천일염 가격은 2011년 1만1120원에서 2018년 2880원까지 떨어졌으나 2020년 6286원, 2021년 1만3838원, 2022년 1만6068원, 2023년 6월 2만3000원까지 급등했다. 대부분의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신안 천일염 20kg 소비자가격은 이미 3만원대를 넘어섰다.
천일염 가격이 급등하자 최대 생산지인 신안에서도 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는 지난 21일 신안군청 앞에서 결의문을 발표하고 생산량 확대와 산지가격 안정화와 함께 정부에 일본 원전수 배출 이후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학교 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가 학교 급식에 일본산 수산물을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지만, 수산물 사재기 현상과 더불어 가격 안정화가 더디게 진행될 경우 국산만을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원산지의 품질과 등급 등은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학교 급식에 일본산 수산물을 쓰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따.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급식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하는 학교는 없다. 전국의 초·중·고 특수학교 1만1843개교를 대상으로 지난 2021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최근 3년 동안 일본산 수산물 사용 현황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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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네이버쇼핑 검색어 순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인기검색어 1위에 방사능측정기가 올랐다. 방사능측정기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24일에도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방사능측정기 가격대는 대여가 가능한 1만원대부터 98만원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금(2위), 미역(4위), 천일염(6위), 천일염 20kg(7위), 꽃게(8위), 고등어(9위), 멸치(10위) 등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소금의 경우 일반 소금과 천일염, 대용량 천일염까지 모두 검색량이 급증하며 소금을 미리 사두려는 움직임이 확인됐다.
실제 천일염 가격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신안에서 생산된 20kg 천일염 가격은 2011년 1만1120원에서 2018년 2880원까지 떨어졌으나 2020년 6286원, 2021년 1만3838원, 2022년 1만6068원, 2023년 6월 2만3000원까지 급등했다. 대부분의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신안 천일염 20kg 소비자가격은 이미 3만원대를 넘어섰다.
천일염 가격이 급등하자 최대 생산지인 신안에서도 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는 지난 21일 신안군청 앞에서 결의문을 발표하고 생산량 확대와 산지가격 안정화와 함께 정부에 일본 원전수 배출 이후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학교 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가 학교 급식에 일본산 수산물을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지만, 수산물 사재기 현상과 더불어 가격 안정화가 더디게 진행될 경우 국산만을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원산지의 품질과 등급 등은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학교 급식에 일본산 수산물을 쓰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따.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급식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하는 학교는 없다. 전국의 초·중·고 특수학교 1만1843개교를 대상으로 지난 2021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최근 3년 동안 일본산 수산물 사용 현황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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