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 흐트러짐 속 빛나는 몰입력[C-스위트]
[CXO의 방]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 빠질 ‘沒’ 머리 ‘頭’
공간 구애받지 않는 정신…이제 해외 시장에 몰두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책상 위에는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고, 바닥에는 정리되지 않은 종이가방들이 놓여있다. 사용할 수 없게끔 배치된 책상들까지.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의 업무 공간은 정돈된 느낌은 아니었다. 하지만 흐트러진 책상 위 모습이 마냥 부정적으로 다가오지 않은 이유는 뭘까. 오히려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에 몰두하는 모습이 빛나서는 아닐까.
김 대표는 스스로 원래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유형은 아니라고 웃음 지었다. 그는 “업무에 지장이 생기지 않게 계획을 세우고 정리해 나가며 임한다”면서도 “공간을 정리한다고 업무 효율이 올라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3개의 모니터를 보면서 업무에 집중하는 김 대표의 모습은 매우 프로다웠다. 그는 “대표지만 스타트업이다 보니 서류 작업이나 외환 트레이딩 등 직접 챙겨야 할 실무가 많다”며 “자산운용업계서는 모니터 7~8개가 기본이기에 지금의 3개는 매우 소박한 편”이라고 말했다.
다시 그의 공간을 둘러보니 종이가방에 가득찬 명함들이 눈에 띄었다. ‘트래블페이 충전카드’(트래블월렛 카드)가 해외여행객 ‘필수템’으로 자리 잡으며 인기를 끌다보니 김 대표 또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것. 그는 “지불결제는 기업 대 소비자 거래(B2C)든 기업 간 거래(B2B)든 안 끼는 곳이 없다”며 “카드사·증권사 등 금융회사는 물론 테크 기업도 많이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책상에는 일본의 유명 기념품인 바나나 모양 과자이 놓여있다.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 출장을 다녀온 후 사온 기념품이다.
김 대표는 “일본 금융권과 여러 미팅을 진행하며 트래블페이 같은 상품을 출시하려 계획하고 있다”며 “여기에 클라우드 지불결제 인프라 및 솔루션을 일본 기업에 제공하는 B2B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로 뻗어 나가 절대적인 경쟁력을 가진 그런 인프라 공급 회사가 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형우 대표는_1985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런던경영대학원 금융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또한 국제금융센터 외환·파생상품 전문연구원으로 활동한 뒤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에서 근무했다. 2017년에는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을 설립하고, 2020년 트래블페이 서비스를 출시해 해외여행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 대표는 스스로 원래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유형은 아니라고 웃음 지었다. 그는 “업무에 지장이 생기지 않게 계획을 세우고 정리해 나가며 임한다”면서도 “공간을 정리한다고 업무 효율이 올라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3개의 모니터를 보면서 업무에 집중하는 김 대표의 모습은 매우 프로다웠다. 그는 “대표지만 스타트업이다 보니 서류 작업이나 외환 트레이딩 등 직접 챙겨야 할 실무가 많다”며 “자산운용업계서는 모니터 7~8개가 기본이기에 지금의 3개는 매우 소박한 편”이라고 말했다.
다시 그의 공간을 둘러보니 종이가방에 가득찬 명함들이 눈에 띄었다. ‘트래블페이 충전카드’(트래블월렛 카드)가 해외여행객 ‘필수템’으로 자리 잡으며 인기를 끌다보니 김 대표 또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것. 그는 “지불결제는 기업 대 소비자 거래(B2C)든 기업 간 거래(B2B)든 안 끼는 곳이 없다”며 “카드사·증권사 등 금융회사는 물론 테크 기업도 많이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책상에는 일본의 유명 기념품인 바나나 모양 과자이 놓여있다.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 출장을 다녀온 후 사온 기념품이다.
김 대표는 “일본 금융권과 여러 미팅을 진행하며 트래블페이 같은 상품을 출시하려 계획하고 있다”며 “여기에 클라우드 지불결제 인프라 및 솔루션을 일본 기업에 제공하는 B2B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로 뻗어 나가 절대적인 경쟁력을 가진 그런 인프라 공급 회사가 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형우 대표는_1985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런던경영대학원 금융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또한 국제금융센터 외환·파생상품 전문연구원으로 활동한 뒤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에서 근무했다. 2017년에는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을 설립하고, 2020년 트래블페이 서비스를 출시해 해외여행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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