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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내년 3~4월 IPO 재시동…예상 몸값 10조원

주관사와 협의하며 상장 준비중
이커머스 업계 IPO 관심 높아져

SSG닷컴이 내년 3~4월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추진에 시동을 걸고 있다. [사진 SSG닷컴]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의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이 내년 봄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하면서 주관사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르면 내년 3∼4월 IPO 절차를 시작하기로 하고 주관사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인영 SSG닷컴 대표도 최근 한국거래소를 찾아 상장 재추진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SSG닷컴 관계자는 “주관사와 수시로 협의하며 상장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의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구체적인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SSG닷컴의 기업 가치를 약 10조원대로 내다보고 있다. SSG닷컴은 2021년 10월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해 지난해 상반기에 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주식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IPO 추진을 보류하고 시장 상황을 주시해 왔다.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판단에서다. 

SSG닷컴은 지난 2018년 10월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컨소시엄과 맺은 1조원 규모의 투자 약정에 따라 내년까지 상장하거나 5조7000억원 이상의 총거래액을 달성해야 한다. 다만 2021년 이미 약정상의 총거래액 요건을 충족해 상장 의무는 사라진 상태다.

한편 SSG닷컴의 IPO 시도로 이커머스 업계 전반의 IPO 재추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컬리, 오아시스, 11번가 등은 IPO를 추진하다 경기 침체 등으로 IPO를 잠정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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