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안 좋아도 매년 10% 이상 성장했다”…에스와이스틸텍 코스닥 시장 ‘노크’
내달 13일 코스닥 상장 예정…공모가 1200~1500원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 생산·유통·시공 구조 갖춰
“상장 이후 공장 증축 및 신제품 생산 집중”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송재민 기자] “건설사들은 어쩔 수 없이 데크플레이트를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건설 산업의 변화와 함께 기존 공법에서 진일보한 데크플레이트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홍성균 에스와이스틸텍 대표이사가 2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사 매출과 유통 매출의 비중을 조절하고 효율적인 인력 구성을 통해 짧은 시간 내에 빠른 성장과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 에스와이스틸텍이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에스와이스틸텍의 총 공모 주식 수는 700만주로 공모가 희망밴드는 1200~15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84억~10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67억~459억원이다. 지난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5일간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내달 1~2일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에스와이틸텍은 지난 2015년 설립된 건축자재 종합회사로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를 제조하고 있다. 데크플레이트는 건설 현장에서 합판 바닥에 거푸집을 설치해 철근을 배근하는 기존 방식을 대체하는 새로운 공법이다. 슬라브 거푸집을 철근 일체형 데크플레이트가 대신해 공사기간은 물론 공사비와, 인력을 절감하고 안전사고도 크게 줄어들게 된다. 현장에서 거푸집을 설치 및 해체하거나 자재정리, 반출해야 할 필요성이 사라져 대다수의 건설사가 해당 공법을 도입한다는 설명이다.
홍 대표는 “국내 100대 건설사 중 98%와 협력사 등록을 완료했다”며 “건설사의 협력업체로 등록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생산능력(CAPA)이 충분해야 하고 현금흐름 및 회사의 신용 상태 등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와이스틸텍은 법인을 설립한 지 8년이 됐는데 벌써 일체형·탈형·단열로 구분되는 주요 3종의 포트폴리오를 대부분 완성했다”며 “국내 9개 주요 데크플레이트 제조회사들 중 세 종류의 데크플레이트를 모두 생산하는 곳은 3군데 뿐이다. 또한 대부분 그 업력이 25~28년 정도 되는 것과 비교해 신생업체로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자부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지난해 기준 1001억원의 매출액과 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1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2021년 11억원의 이익을 내 흑자전환한 결과다. 매출액 역시 2020년(494억원), 2021년(673억원), 2022년(1001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홍 대표는 “에스와이스틸텍은 생산부터 시작해 유통, 시공까지 완료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다른 회사들과 달리 유통에도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업황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장스판 데크’와 ‘보 데크’ 등 신규제품을 개발해 사업영역 확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늘어나는 데크플레이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충주2공장을 건설해 2025년까지 CAPA를 월 30만㎡에서 50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업계 최대규모에 해당한다.
홍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는 단기적으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크플레이트 시장을 선점하고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신규 제품 개발 및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종합 건축자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에스와이스틸텍은 11월 13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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