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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문화재단, 제3회 건축문화상 시상식 개최

고려대 구예찬씨 ‘Library of the Contradictory City’ 대상 선정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강예린 건축가 등 새 심사위원단 꾸려

11월 9일 서머셋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한국건축예술문화 육성을 위한 건축작품 공모전 제3회 신영문화재단 건축문화상 시상식을 마친 뒤 대상을 받은 고려대학교 구예찬씨(왼쪽)와 김일권 신영문화재단 이사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공 신영]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신영그룹의 신영문화재단은 지난 9일 서머셋팰리스 서울에서 한국건축예술문화 육성을 위한 건축작품 공모전 ‘제3회 신영문화재단 건축문화상’의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신영문화재단의 건축문화상은 국내 대학교 건축학부(학과) 졸업(예정) 대학생에게 자신의 졸업 작품을 발판으로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공모 작품은 2023년도 졸업 작품 중 학과장 추천을 받은 우수 졸업 작품을 대상으로, 서면과 모형 평가, PT발표 등 1·2차에 걸친 심사 과정을 통해 수상 작품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으로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강예린 건축가 ▲더시스템랩 대표 김찬중 건축가 ▲서로아키텍츠 대표 김정임 건축가 ▲디아건축 대표 정현아 건축가 ▲숨비건축 대표 김수영 건축가가 참여했다. 

이번 건축문화상에서는 총 10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에는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재학생 구예찬씨의 ‘Library of the Contradictory City’가 당선됐다. 해당 작품은 효창공원의 병치된 시간성을 도서관이라는 건축물을 통해 공간을 유연하게 만든 시각에 대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연세대학교 장호준씨의 ‘Poetics of Tectonic’, 우수상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진솔 씨의 ‘Timeless Hotel’이 선정됐다. 2개 작품이 장려상을, 5개의 작품이 입선을 수상했다.

구예찬씨는 “작품을 발표한 후 심사위원으로부터 받은 심사평과 코멘트가 건축가의 꿈을 이루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1000만 원, 최우수상 500만원을 비롯해 총 22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작품과 심사의견 등을 담아 제작한 기록물도 함께 교부된다. 수상자와 더불어 2차 심사에 진출한 학생들은 심사위원의 멘토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예린 건축가는 “학생들의 수준 높은 작품에 감탄했고, 작품을 중심으로 즐겁게 토론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건축문화상 수상을 계기로 훌륭한 건축가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영문화재단은 종합 부동산 기업 신영그룹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인재 육성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2020년에 출자해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순수미술대학 졸업작품 도록 제작 후원, 신영미술상 및 건축문화상 개최 등을 통해 국내 건축 문화 발전 및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김일권 이사장은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인재들이 건축문화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며 “심사위원의 멘토링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계되는 경우가 있는 만큼 건축문화상을 통해 인재의 성장을 돕는 선순환을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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