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00억은 있어야 부자”…10명 중 6명은 ‘상속 부자’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대한민국 부자보고서 단행본 발간
대한민국 부자가 생각하는 부 기준은 약 100억원
최근 상속‧증여는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확산

하나은행의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부자보고서(Korean Wealth Report)’ 단행본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부동산은 자산 안정적 유지하는데 적합한 투자처”
이 내용에 따르면 부자는 스스로를 부자라고 인식하지 않았고, 10명 중 2~3명 정도만 스스로를 부자라고 생각했다. 부자의 자산 기준을 100억원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2020년 28%에서 2022년 46%까지 상승했다. 또 2022년부터는 부자의 기준을 300억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10%를 넘기 시작했다.
부자가 보유한 총 자산의 절반 이상은 부동산이 차지했다. 해외 부자의 부동산 비중이 15%인 것과 비교하면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부자의 95%가 자가를 보유하고 추가 부동산을 보유한 비율도 절반을 훨씬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주택가격이 약 40% 상승했고 부동산 펀드 규모도 7배 이상 성장했음을 고려할 때, 부동산 투자가 부를 일구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소는 “부자들에게 부동산은 자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가장 적합한 투자처”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다른 투자자산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기간 10% 이상 수익 낸 부자 ‘10명 중 3명’
부자는 높은 수익률보다 잃지 않은 투자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따라서 정부 정책을 비롯한 세제 변화, 국내외 투자 환경 변화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10% 이상 수익을 낸 부자는 10명 중 3명꼴로 일반인의 2.4배에 달했다. 부자는 팬데믹 초기 유동자금을 확보하고, 주가가 상승하면서 간접투자를 줄이는 대신 주식 비중을 확대했다. 또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경기 침체 등 불안이 지속되자 예금, 채권 등 안전자산과 외화자산(달러)으로 관심을 돌렸다.
지난 10년간 부자의 소득 원천을 보면 근로소득 비중은 점차 증가하고 재산소득 비중은 감소했다. 자수성가형 부자도 늘지 않았다. 부자 10명 중 6명이 상속형 부자인 것은 지난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상속‧증여 규모는 과거보다 더 많거나 적어져 양극화되는 모습이었고, 수령시점은 2018년까지 40대 이후로 늦어지는 추세였으나 팬데믹 이후에는 미성년자 주식 보유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등 일부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
40대 이하 ‘영리치’ 70%는 해외주식 투자
부자 중 40대 이하의 영리치는 부동산보다 금융자산 비중이 높고 10명 중 7명 이상이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등 재테크에 적극적이었다.
영리치의 20%는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투자 스터디 그룹에서 활동하며 외화자산 투자, 현물투자, 프로젝트 펀드 등 새로운 투자에도 주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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