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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예요] 연수입 9000억원, 구독자 2.3억명…세계 1위 유튜버는?

유튜브 채널 ‘미스터 비스트’ 운영…770여 개 동영상 선보여
15분짜리 동영상 콘텐츠 만들기 위해 1만2000시간 투자하기도
유능한 야구선수였지만…크론병 진단 받고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올인

바다에 띄워져 있는 뗏목에서 7일간 버티는 미션을 수행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설명하는 ‘미스터비스트‘ 채널의 지미 도널드슨(사진 오른쪽). [사진 유튜브 캡쳐]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구독자만 2억3900만명, 2012년 2월 10대 때 유튜브를 시작해 2월 현재 770여 개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유튜브가 추천하는 그의 콘텐츠 조회수는 보통 1억 회가 넘어간다. 틱톡 팔로워는 1억명 정도이고,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000만명에 이른다. 1년 동안 그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 조회수가 전 세계에서 300억 회 정도 된다. 2022년 그는 자신의 채널명을 딴 스낵까지 출시될 정도로 유명한 유튜버다. 흔히 말하는 전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주인공이다. 

본명이 지미 도널드슨(Jimmy Donaldson, 25)인 미스터비스트는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 인터뷰하면서 연간 수입이 약 6억~7억 달러(약 7992억원~9324억원)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부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 말은 지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는 “우리는 버는 돈을 모두 (콘텐츠 제작에) 모두 재투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미스터비스트는 11년 전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해 2월 현재 770여 개의 동영상 콘텐츠를 선보였다. 평균적으로 1년에 70여 개의 동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셈이다. 그는 15분짜리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1만2000시간을 투자하기도 한다. 10년 넘게 유튜브 세계에서 살아남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며 “콘텐츠를 위해 끊임없는 뛰는 러닝머신처럼 일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긴 시간이 투입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그의 회사에는 수백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콘텐츠 제작팀에 300명, 자체 브랜드 상품을 만드는 팀에 200명이 넘게 있다고. 이에 반해 과도한 성과 부담에 회사를 떠나는 직원도 많다고 전했다.

그가 제작하는 콘텐츠 중 인기를 끄는 것은 일반인이 특정 목표에 도전하고 그 도전 결과에 따라 보상을 받는 것이다. 100일 동안 갇혀 지내는 것을 버티면 50만 달러, 조회수 2억3300만회를 기록한 6개월 전 도전은 바다 위에 설치한 큰 뗏목에서 친구들과 7일 동안 버티는 것이었다. 가장 최근에는 수백마리의 거미와 밀폐된 공간에서 지내는 등 위험한 도전 6개를 모두 통과하면 80만 달러를 받는 도전 동영상이 조회수 1억회를 넘기도 했다. 

그의 동영상 중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던 영상은 2년 전 ‘오징어 게임’을 모방해 촬영한 것이다. 상금 6억원을 내걸고 일반인들이 드라마처럼 특정 게임에 도전하고 마지막 승리자가 상금을 받는 것이었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5억7000만 회를 넘어섰다. 그는 “동영상 콘텐츠 광고 수익으로 수백만 달러, 브랜드 계약으로 수백만 달러를 번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러한 도전 콘텐츠를 타임은 ‘친절한 행동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유튜브 스타 미스터비스트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표현했다. 또한 유튜브 플랫폼 최초 억만장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스터비스트는 한때 유망한 고등학교 야구 선수였다. 하지만 크론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은 후운동을 계속할 수 없었고, 운동 대신 택한 것이 영상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4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니켈로데온 키즈 초스이 어워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남자 크리에이터’상을 미스터비스트(오른쪽)가 수상했다.[사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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