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만화 전설, 디지털 입다…네이버웹툰, 세로형 ‘열혈강호’ 공개
연재 30주년 맞아 매일+서 ‘열혈강호 리마스터’ 공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 부문 대통령상 수상작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무협만화의 전설’이 디지털을 입는다.
네이버웹툰은 1990년대 무협만화 황금기를 연 ‘열혈강호’(글 전극진·그림 양재현)를 웹툰으로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열혈강호’는 ‘매일+(플러스)’에서 이날부터 세로 스크롤 웹툰 ‘열혈강호 리마스터’로 만나볼 수 있다. 연재 3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웹툰 ‘열혈강호 리마스터’는 ‘매일+(플러스)’에서 오늘 30화가 무료 공개된 이후 매일 1화씩 연재된다.
열혈강호는 1994년 만화잡지 ‘영챔프’ 창간호를 시작으로 올해 연재 30년을 맞은 국내 최장수 연재 만화다. 무림을 배경으로 사파의 지존인 천마신군의 제자 한비광과 정파의 정신적 지주인 검황의 손녀딸 담화린의 이야기를 담았다.
2014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 부문 대통령상을 받았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단행본·게임·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 등으로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하고 있다. 단일 출판만화 최초로 연재 5년 만에 단행본 누적 판매량 200만부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850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다.
전극진·양재현 작가는 “연재 30주년을 맞아 스크롤 버전의 열혈강호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기존의 독자들에게는 스크롤 방식으로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길 바라며, 열혈강호를 접하지 못했던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근 네이버웹툰 한국 웹툰 리더는 “작품 다양성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더 많은 독자가 네이버웹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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