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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혼술 이어 혼행...10명 중 1명 여행 혼자 가

도쿄·타이베이 등 대도시 선호
함께 여행은 친구·연인과 떠나

홀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홀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족과 친구 등과 함께 여행 일정을 즐기는 것보다,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려는 수요 때문이다. 혼자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로는 일본의 도쿄와 영국의 런던, 프랑스의 파리 등 대도시 등이다.

23일 인터파크트리플의 여행 플랫폼 트리플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월 24일을 기준으로 플랫폼 이용자 중 홀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여행 계획을 세운 비율은 9.1%로 나타났다. 10명 중 1명은 다른 사람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보다 혼자 여행을 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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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일본의 도쿄와 태국의 방콕 등 대도시를 선호했다. 교통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누군가와 함께 여행하지 않아도 위급상황에 대응하기 쉽고, 안전하다고 느껴서다. 대도시는 외국인이 많고, 주변 관광지로 이동하기도 쉽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은 주로 동남아 휴양지를 찾았다. 하지만 혼자 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이런 휴양지 성향의 도시를 많이 찾지는 않았다. 실제 베트남의 다낭은 가족 여행객이 선호하는 여행지이지만, 홀로 여행을 계획한 순위에서는 17위에 그쳤다.

하지만 영국의 런던, 프랑스의 파리 같은 대도시들은 홀로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각각 6위와 9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일본의 도쿄를 가장 선호했으며, 일본의 후쿠오카와 오사카가 각각 뒤를 이었다.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은 주로 친구와 여행을 떠났다. 함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용자 10명 중 3명이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답하면서다. 연인이나 배우자와 여행을 간다고 답한 사람도 10명 중 각각 2명이었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홀로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은 휴양지보다 대도시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숙박보다 현지 활동 경비나 항공권에 더 많이 지출하려는 성향도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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