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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도 날았다...안다르, 3분기 최대 실적

매출 48%·영업익 170% 성장

안다르가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 안다르]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안다르가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패션업계 비수기로 평가되는 3분기에 안다르가 최대 실적을 기록해 이목이 집중된다.

안다르는 올해 3분기 매출 725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다. 신장률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7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7%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올해 2분기(16%)를 뛰어넘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8% 더 높아졌다. 패션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인 10%와 비교하면 월등한 수준이다.

패션업계 비수기에도 안다르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더욱 견고해진 브랜드 충성도가 꼽힌다. 혁신적 기술의 고급 원단과 기능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가치 삼아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온 것이 호실적에 힘을 실어줬다는 게 안다르 측 분석이다. 또한 안다르 측은 가격 할인을 최대한 지양하고 독보적인 애슬레저 노하우를 기반으로 러닝, 골프웨어, 워크레저, 언더웨어 등 카테고리를 적극적으로 확장한 것도 성공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도 올해 3분기 성과에 힘을 보탰다. 안다르는 전략적으로 애슬레저 타깃 고객층이 넓은 고소득국가 중심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새롭게 진출한 호주에서까지 대표 K-애슬레저로서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안다르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다르는 지난 10월 오픈한 호주 온라인 스토어를 필두로 내년 1분기에 호주 현지 물류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드니 최고 번화가에 위치한 웨스트필드몰에는 단독 매장 오픈도 준비 중이다.

이미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경쟁력이 입증된 싱가포르와 일본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안다르는 지난달 싱가포르 고급 쇼핑 상권인 오차드로드 다카시야마 백화점에 안다르 단독 2호 매장을 오픈했다. 또 도쿄, 나고야,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에 팝업 스토어를 전개하며 현지 충성 고객을 확보 중이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2025년에는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은 물론 애슬레저 타깃 고객층이 넓은 고소득 국가 중심의 구체적인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 입증을 통해 K-애슬레저 대표주자로서 국위 선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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