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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 ‘이굿위크’ 누적 거래액 1100억 돌파

누적 판매액 전년 행사 대비 67% 신장
여성 패션 브랜드 약진, 앙코르 입점회와 라이브 방송 큰 호응

[사진 29CM]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29CM(이십구센티미터)의 연중 최대 행사인 ‘이굿위크’가 누적 거래액 1100억 원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는 작년 겨울 이굿위크 행사를 시작한 이후로 역대 최대 성과다.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진행된 ‘2024 겨울 이굿위크’의 누적 판매액은 작년 행사 대비 67% 신장한 1136억원을 기록했다. 총 방문자 수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며 91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구매자 수는 45만 명 이상으로 올해 상반기 여름 이굿위크에 비해 100% 증가했다.

이번 이굿위크는 연간 거래액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주요 인기 브랜드들의 참여를 끌어내며 초반 흥행을 주도했다. 특히 팬층이 두텁고 할인을 자주 하지 않는 여성 패션 브랜드들의 파격적인 혜택이 호응을 얻으며 실적을 견인했다. 재고 소진을 목표로 높은 할인율만 내세우는 타 세일 행사와 차별화된 프로모션 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여성 패션 부문의 활약세는 ‘앙코르 입점회’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앙코르 입점회는 29CM에서 높은 판매액을 기록하는 800여 개 브랜드가 신상품을 포함한 다수의 아이템을 29% 할인가에 선보이는 이굿위크 대표 기획전이다. 앱 메인 화면에서 고객이 좋아요 버튼을 누른 브랜드의 할인 정보를 먼저 보여줘 구매 전환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행사 첫날 앙코르 입점회에 참여한 ‘로우클래식’은 오픈 24시간 만에 거래액 2억원을 돌파했고, 그 후속 효과로 열흘간 총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또 행사 기간 판매액 5억원을 넘긴 32개 브랜드 중 21개가 앙코르 입점회에 참여한 여성 패션 브랜드였다. 이에 따라 여성 패션· 잡화 카테고리의 전체 거래액이 전년 행사 대비 78% 증가했다.

개인의 쇼핑 선호에 맞는 브랜드를 추천하는 ‘최애 브랜드 테스트’도 이굿위크 본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마중물 역할을 했다. 29CM는 행사 3일 전부터 테스트 결과를 개인 SNS에 공유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9만 마일리지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7만 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취향 큐레이션’이라는 29CM의 강점을 살린 이 이벤트는 고객이 이굿위크에 대한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유하게 하고, 개인화된 브랜드 추천으로 구매 확률을 높여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미리 탐색할 수 있게 한 전략이 효과를 본 셈이다.

이굿위크와 연계한 ‘이구라이브’도 반응이 뜨거웠다. 5회로 편성된 특집 라이브 방송은 누적 시청자 수가 24만 명을 넘었다. 특히 여성 패션 브랜드 ‘루에브르’는 방송 한 시간 동안 5만 명 이상의 시청자와 소통하며, 당일에만 5억원 이상의 판매액을 올렸다. 이 밖에도 시야쥬, 레터프롬문, 디스이즈네버댓 등이 이굿위크로 유입된 고객들에게 특별 혜택을 선보이며 평균 4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24시간 특가 기획전도 일간 활성자 수(DAU) 증대에 기여했다. 매일 오전 10시마다 새로운 상품을 한정 특가로 선보이는 기획전인 ‘이굿딜’에는 지난 여름 이굿위크보다 7배 많은 680여 개 상품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평균 일간 활성자 수가 지난해보다 32%가량 상승했다.

29CM 관계자는 “작년 겨울 이굿위크 때부터 ‘고객의 진짜 최애 브랜드를 보여주는 행사’라는 일관된 관점을 가지고 주요 인기 브랜드의 참여를 이끌어낸 점이 주효했다”면서, “전년 행사 대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여성 패션 브랜드들이 앞으로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여, 국내 여성 패션 시장의 확고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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