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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경우현 통합 재건축 갈등, ‘재건축의 신’ 등판에 봉합되나

6년간 지지부진한 사업…23일 ‘한형기 조합장 설명회’ 열려

[사진 경우현 통합재건축 신속추진위원회]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서울 강남구 개포동 경남·우성3차·현대1차 통합 재건축 사업(경우현)의 오랜 내홍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21일 강남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전 강남동산교회에서 ‘개포 경우현 긴급 설명회겸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초청 강사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 재건축 사업으로 유명한 한형기 전 조합장이다. 한 전 조합장이 관여한 같은 반포동 소재 ‘래미안 원베일리’는 전용면적 84㎡가 60억원에 실거래돼 3.3㎡(평) 당 1억7000만원 시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전 조합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통합 재건축 갈등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독립정산제와 현 재건축추진준비위의 정산방안에 따른 각각의 분담금, 앞으로 통합 재건축 일정 등의 분석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양재천변에 서로 인접한 개포 경우현은 입지가 좋은 단지로 알려졌으나, 각 단지 규모는 작은 편이다. 현재 개포 경남아파트는 678가구, 우성3차는 405가구, 현대1차는 416가구에 불과하다. 각각 단독 재건축을 하면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지는 한편, 준공 후 시세 역시 인근 대단지 아파트보다 밀릴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따라 경우현 소유주들은 2018년 11월 3개 단지를 통합해 재건축하기로 합의한 바있다. 그러나 경우현은 2022년 10월 신속통합기획 대상 지구로 선정된 뒤에도 정비구역 지정 및 조합 설립을 마치지 못한 상태다. 게다가 최근에는 각 단지별, 평형별 추정 분담금이 공개되면서 3개 단지 소유주 간 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우현 통합재건축 신속추진위원회는 이 같은 분쟁이 심화해 각 단지가 단독 재건축을 하게된다면 자산가치에 손해를 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형기 전 조합장은 “경우현 소유주들이 단합하면 지금으로부터 8년 이내 최고 49층, 2300가구 규모의 3.3㎡(평) 당 1억2000만원 시세의 개포지구 대장주를 조성할 수 있다”면서 “특히 경우현은 중층아파트로서는 기존 용적률이 낮아 통합 재건축 시 수익성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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