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통화정책 완화할까"...내수 살리기 나선 중국 지도부
시진핑 주재로한 중앙정치국 회의
내수 강조하며 온건한 통화정책 논의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9일 '2025년 경제 공작'을 분석·연구하고, 내년도 반부패 업무 등을 논의하기 위해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를 주재로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중앙정치국은 내년 경제 기조를 올해와 같이 '안정 속의 진보 추구'(穩中求進)를 견지한다며 개혁 심화와 내수 확대, 과학기술 혁신, 부동산 시장 안정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내수 촉진을 강조하며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회의 결과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경기 부양을 위해 중국공산당이 14년 만에 통화정책이 완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 중앙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채택했다가 2010년 말 '신중'으로 전환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날 논의된 내년도 중국 경제 정책 기조는 오는 11∼12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중앙정치국은 지난해 12월 8일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열린 회의에서도 내수 확대를 강조하며 "온건한 통화정책은 민첩하고 적당해야 하며, 정확하고 효과적이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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