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떨어진다…신규취급액 코픽스 0.13%p↓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변동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세 달 연속 내렸다. 은행권 예금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22%로 전월(3.35%)보다 0.13%포인트(p) 하락했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9월에 4개월만에 상승했지만 다시 10월부터 3개월째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하락폭도 10월(0.03%P)과 11월(0.02%P)에 견줘 확대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코픽스가 내리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은행들이 지난달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가 전월과 비교해 떨어졌고 이를 반영해 코픽스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픽스는 은행권 주담대와 전세대출 변동형 상품 금리의 준거금리가 돼 대출금리가 인하될 예정이다. 당장 다음 영업일인 16일부터 코픽스를 대출금리에 직접 반영하는 KB국민·우리은행은 주담대와 전세대출 변동형 상품의 금리를 0.13%P 낮춘다.
한편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0.06%P 낮아진 3.47%를 기록했고,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전달에 견줘 0.09%P 내린 2.98%로 나타났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지만, 잔액 및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일가 배임 혐의 추가 기소
2尹, 오후 조사도 진술거부…저녁 메뉴는 된장찌개
3“애인 있니?” 물어보면 15만원…설날 ‘잔소리 티셔츠’ 등장
4‘젊은 세대의 투자 흐름이 변하고 있다’…미국투자이민, 미영주권 설명회 관심 높아져…
5코스피 2490선 마감...尹대통령 체포영장 영향 없었다
6“성과급 더 달라” KB국민은행 노조 96% ‘파업 찬성’
7"영남권 최대 겨울축제" 2025 안동암산얼음축제, 오는 18일 개최
8경주시, 어르신 무료택시 지원규모 확대
9고령 딸기, 'daily' 브랜드로 홍콩시장 첫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