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 이후 주춤했던 결제액 반등
교환권 순위 상승 등 분위기 개선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스타벅스 결제액이 이달 들어 반등했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 약 3주 만에 스타벅스가 5·18 탱크데이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10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이달 첫째 주(6월 1~7일)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전주 대비 약 13% 증가한 242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논란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큰 액수다.
‘탱크데이’는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가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할인 프로모션이다. 해당 프로모션 개시 직후 누리꾼들은 타이틀인 ‘탱크데이’와 홍보 문구로 활용된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며 문제 제기에 나섰다. 해당 표현들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폄훼하는 것처럼 해석됐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탱크데이 논란 당일 스타벅스코리아 손정현 대표를 해임했다. 다음날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명의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후 정용진 회장은 공개석상에서 사과문을 직접 낭독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비판은 계속됐고 스타벅스 불매운동 분위기가 확산됐다. 온라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스타벅스 텀블러를 망치로 내려치거나 선불 충전금 환불 사실을 인증하는 게시물이 쏟아졌다. 이 같은 불매운동의 여파 때문인지 스타벅스의 추정 결제액은 논란 이후 2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에는 스타벅스 불매운동 분위기가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탱크데이 논란 이후 하락했던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스타벅스 교환권 순위가 이달 들어 반등했다. 스타벅스 교환권은 오늘 오후 5시 기준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페 부문 1·2·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탱크데이 사태는 정치적인 요소가 더해지면서 논란이 확산된 측면이 있다”며 “지방선거가 끝남에 따라 과열됐던 분위기가 많이 약화된 것 같다. 물론 스타벅스가 논란 이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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