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기에도…1월 주담대 금리는 ‘소폭 상승’
1월 예대금리차 1.46%…5개월 연속 확대
“당국 점검 등에 2월부터 하락 가시화될 것”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53%로 전월대비 0.11%포인트(p)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4.65%로 전월보다 0.07%p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4.16%로 0.18%p 하락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58%로 0.57%p 하락했다. 신용대출 금리 인하는 일부 은행들의 고신용 차주 비중이 높아진 영향이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4.27%로 0.02%p 소폭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종류별로는 변동형 금리가 4.34%로 0.02%p 올랐고, 고정형 금리가 4.26%로 0.03%p 올랐다.
이에 대해 김민수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주담대 금리 상승은 변동형의 가산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간 데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며 “1월 중순 이후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하는 2월부터 대출 금리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4.50%로 0.12%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4.48%, 중소기업 금리는 4.53%로 각각 0.12%p 씩 하락했다.
김 팀장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기업 대출의 지표금리인 단기 시장 금리가 하락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3.07%로 전월대비 0.14%p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08%로 정기예금 등을 중심으로 0.14%p 하락했다. 시장형금융상품의 금리는 3.04%로 CD 등을 중심으로 0.13%p 하락했다.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0.03%p 확대된 1.46%로, 작년 9월 이후 5개월 연속 확대됐다. 대출금리 하락보다 예금금리 하락폭이 더 가팔랐다는 뜻이다.
일각에선 기준금리 인하기에도 대출금리 인하를 실질적으로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국 또한 금융권에 가계부채 규모와 리스크를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함과 동시에,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움직임을 충실히 쫓아 가야한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지난 27일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서민금융 공급, 가계의 이자부담을 낮출 수 있는 대환대출,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 등 자금이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며 “특히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움직임을 충실히 쫓아 금리인하기에 국민들이 실질적인 이자절감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대출금리 인하는 2월 통계 집계에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팀장은 “은행들의 대출 포트폴리오 관리로 가산금리가 인상되다 보니 예대금리차이는 확대 추세”라며 “1월 중순 이후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하 시작했고, 그 영향이 2월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당국에서 금리 결정 실태 점검하기에 그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또한 지난 25일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규제 등으로 인해 신규대출은 금리가 오른 측면은 있다”며 “이는 며칠 전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말한 대로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신규대출 가산금리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내일 올리브영 가자"...1만6000여종 최대 70% 세일
2기업은행, 신입행원 170명 공개채용…대학교 설명회 일정은?
3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 구역 100곳 육박
4美 출신 축구감독도 '절레절레'…트럼프 '이 발언' 혹평
5“너무 많이 온다”…日 정부, 출국세 최대 5배 인상 검토
6제레미 그랜섬 "미국 증시, 대폭락 임박…AI 버블 위험"
7“포르쉐보다 빠른데, 반값”...중국車에 독3사 운전자도 관심
8한때 재계 TOP7 금호아시아나그룹, 공정위 대기업집단서 제외
9결국 2000원대...리플, 트럼프 관세에 9%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