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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N성수는 플레이브 ‘덕심’ 폭발 중”…메디힐 컬래버 팝업 가보니 [가봤어요]

‘팬심 저격’ 슬롯머신부터 포토부스까지 체험형 팝업 인기
동남아·중국·일본 등 해외 팬들도 오며 글로벌 관심 폭발

21일 서울 광진구 올리브영 N성수 트렌드팟에 마련된 메디힐 X 플레이브 팝업스토어에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 [사진 윤형준 기자]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봄기운이 완연해진 21일 오후 성수동에 많은 사람이 북적였다.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는 거리에는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줄을 선 이들이 눈에 띄었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바로 서울 광진구 올리브영 N성수 매장에서 열린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힐과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PLAVE)가 컬래버레이션한 팝업스토어였다.

스토어 외벽에 보이는 플레이브 멤버들의 대형 이미지가 팬들을 반기고, 굿즈와 이벤트 소식을 담은 안내판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대기줄에서는 “슬롯머신 1등 해서 플레이브 친필 사인 CD 받아야지”, “최애(가장 사랑하는 멤버)가 예준이니까 히알루론산 패드 10개 살거야” 등 설레는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메디힐 X 플레이브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 윤형준 기자]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해 10월 올리브영 홍대타운에서 진행된 메디힐과 플레이브의 첫 협업 팝업이 성공을 거둔 후, 올해는 더 큰 장소와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로 돌아온 것이다. 특히 플레이브의 세 번째 미니앨범 ‘Caligo Pt.1’ 출시를 기념하며 기획된 이번 팝업은 팬들에게 더 큰 기대감을 심어줬다. 팝업스토어 전경은 플레이브 멤버들의 이미지로 꾸며져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마저 발길을 멈추게 할 만했다.

메디힐 X 플레이브 팝업스토어의 멤버별 존(공간). [사진 윤형준 기자]
팝업스토어 내부에는 플레이브와 메디힐의 협업 상품들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었다. ▲마데카소사이드(하민) ▲비타(노아) ▲히알루론산(예준) ▲콜라겐(밤비) ▲티트리(은호) 등 피부 고민별로 나뉜 제품들이 플레이브 멤버들과 각각 매칭돼 팬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특히 포토부스와 슬롯머신 이벤트는 팬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포토부스에서는 플레이브 멤버들과 함께 요즘 유행하는 네컷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슬롯머신에서는 친필 사인 CD부터 엽서까지 다양한 굿즈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응모자가 끊이지 않았다.

메디힐 X 플레이브 팝업스토어에서 방문객이 슬롯머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윤형준 기자]
메디힐 X 플레이브 팝업스토어 포토부스에서 찍을 수 있는 네컷 사진 프레임. [사진 윤형준 기자]
메디힐 관계자는 “전형적인 뷰티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벗어나 올리브영 N성수를 통해 고객들에게도 새로움을 선사할 수 있는 팝업을 만들어보고자 기획하게 됐다”며 “당일 현장 대기줄이 오픈 전부터 늘어설 정도로 플리(PLLI·플레이브의 팬덤명)들이 많이 찾아 온 만큼, 팝업 내 이벤트 참여와 매출도 성공적이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방문한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경기도 수원에서 온 김풀잎(26·가명) 씨는 지난해 홍대 팝업에도 참여했던 열성 팬이었다. 그는 “이번 팝업은 규모가 작아 다소 아쉬운 면이 있지만, 콘텐츠 자체는 매우 만족스럽다”며 “포토부스와 슬롯머신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요소가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경기도 용인에 거주 중인 고윤주(25) 씨는 평소 메디힐 제품을 애용해 온 소비자로 “혼잡할 줄 알았지만, 오히려 질서 정연하게 진행되어 만족스러웠다”며 “슬롯머신 이벤트에서 비록 낙첨했지만, 다양한 상품들이 흥미로워서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메디힐 X 플레이브 팝업스토어에 플리(플레이브 팬덤)들이 붙인 편지 메모. [사진 윤형준 기자]
이번 팝업의 성공에는 글로벌 팬덤의 영향도 컸다. 실제 이날 동남아·중국·대만·일본 등 외국인 방문객이 국내 팬 못지않게 많았으며, 해외 팬들도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등 한국 K-뷰티와 K-팝의 힘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대만에서 온 비비엔(25) 씨는 “이번 한국 여행을 계획하면서 우연히 팝업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했다”며 “한국 스킨케어 제품이 대만 제품보다 피부에 잘 맞기도 해서 이번 팝업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플레이브와의 협업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글로벌 팬덤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K-팝과 K-뷰티가 만나 더욱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열린 메디힐 X 플레이브 팝업스토어는 오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팬들과 일반 소비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특별 할인 혜택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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