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분 8%…약 92억달러 규모 보유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미국 유명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가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히는 스트래티지(Strategy)의 2대 주주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보도에 뱅가드는 스트래티지 A클래스 보통주 약 2000만주를 보유 중이다. 이는 전체 유통 주식의 약 8%에 해당하며, 시가 기준으로는 약 92억6000만달러(약 1조2700억원) 규모다.
스트래티지는 과거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라는 이름으로 소프트웨어 사업을 해왔으며,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해 보유 자산의 대부분을 가상자산으로 전환한 기업이다. 현재까지 매입한 비트코인의 총 가치는 700억달러(약 96조원)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뱅가드는 스트래티지 주식을 여러 인덱스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조4000억달러(약 1920조원) 규모의 토탈스톡마켓 인덱스펀드(VITSX)에서 약 570만주를 보유 중이다. 확장시장 인덱스펀드(VIEIX), 성장 ETF(VUG) 등도 주요 보유 펀드로 꼽힌다. 이 외에도 일부 액티브 펀드와 팩터 기반 ETF에서도 스트래티지 주식이 편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레래지는 최근 2년간 주가가 850% 넘게 상승했고, 최근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되며 시장 내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상승률은 약 300%였다.
한편 뱅가드는 가상자산 투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시장에 상장됐을 당시에도 자체 플랫폼에서 해당 ETF 거래를 제한했고, 비트코인은 장기 포트폴리오에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TF 분석가 에릭 발츄너스(Eric Balchunas)는 “인덱스 펀드는 모든 종목을 포함해야 한다는 원칙 때문에 뱅가드처럼 보수적인 운용사도 비트코인 노출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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