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니파바이러스감염증' 제1급감염병 신규 지정…국내 유입 대비 강화
- 말레이시아 돼지 농장서 첫 보고…치명률 최대 75%

이번 조치는 2020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편 이후 처음으로 제1급감염병이 추가되는 사례로, 치명률이 높고 집단 발생 우려가 큰 신종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 강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니파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돼지 농장에서 처음 발견된 병원체로, 과일박쥐·돼지 등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거나 오염된 대추야자 수액, 손상된 과일 섭취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또한 환자의 체액과 밀접 접촉 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체 감염 시 치명률은 40~75%에 달하지만,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공중보건학적 위험이 높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니파바이러스를 향후 국제적 공중보건 위기를 초래할 잠재 병원체로 지정하고, 백신과 치료제 개발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질병청은 니파바이러스 진단검사 체계를 이미 구축했으며, 국내 유입 시 RT-PCR을 통한 신속 진단이 가능하도록 대비하고 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는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입국 시 발열, 두통 등 증상이 있을 경우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일선 의료기관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신고와 격리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이번 지정은 해외 신종감염병의 국내 유입 위험에 대한 선제적 조치”라며 “코로나19를 겪으며 확인된 신속 대응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국내 감염병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JYP, 대통령 직속 문화교류위 공동위원장 내정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이데일리
팜이데일리
이데일리
JYP, 대통령 직속 문화교류위 공동위원장 내정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 "K팝 특별한 기회 살려야"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단독]“이런 M&A가 어딨냐”…고팍스 전 경영진-바이낸스, 국제분쟁 돌입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 “조기 검진 매출 급증…내년 분기 흑자”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