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한국 유학 뜬다...입학생 늘고 한국어·K콘텐츠 전공 인기

16일 오렌지스퀘어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7명이 한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한국 유학을 선택하고 있다. 이 중 4명은 전공 과목으로 결정하는 등 한국어 공부에 매진 중이다. K-콘텐츠·K-컬쳐 관련 전공 선택도 늘고 있다.
오렌지스퀘어는 자체 운영 중인 방한 외국인 전용 올인원 결제 플랫폼 와우패스(WOWPASS) 앱에서 올해 상반기 유학생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들의 한국 유학 목적 1위는 '한국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10명 중 7명이 이에 해당했다. 3명은 '한류' 때문에 한국 유학을 결정했다. K-콘텐츠로 부상한 한국 여행이 한국 유학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어를 직접 공부하는 것과 함께 한류를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즐기고 싶은 욕구가 크게 작용한 영향이다.
이들의 소속 학교 순위는 연세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경희대학교·서강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한양대학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일본과 중화권 여성 외국인의 경우 이화여자대학교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해당 국가에서 여자대학교의 위상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공 과목으로는 10명 중 4명이 한국어를, 2명은 인문사회를 선택했다. 경영·경제와 연극·호텔관광·문화·커뮤니케이션·미디어 등 K-컬쳐 및 K-콘텐츠 관련 전공도 10명 중 1명씩은 꼭 선택을 했다. 이는 K-팝을 비롯한 한국 문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중화권에선 PD를 꿈꾸며 한국 유학을 선택하는 학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연령을 살펴보면 2000년대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2003년생과 2005~2006년생이 많았다. 이는 자국의 대학교 마지막 학기에 한국으로 교환 학생을 오거나 졸업 후 한국 유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응답자 10명 중 4명은 1학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한국 유학 생활 중 어려운 점(복수 응답 가능)으로 언어 소통(10명 중 5명)을 꼽았다. 이어 경제적 부담(4명)·문화 및 정보 부족&친구 사귀기(2명)·학교 수업 난이도(2명)·주거(1명) 순으로 어려움을 느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은행 시스템과 높은 경쟁률의 기숙사 배정 등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한국 유학 생활 중 발생하는 지출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항목(복수 응답 가능)으로는 음식(10명 중 5명)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주거(4명)·학비 및 교육(3명)·쇼핑 및 문화(2명)·교통(1명)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와 브랜드가 무엇이냐는 질문(복수 응답 가능)에서는 무려 10명 중 8명이 올리브영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쿠팡(5명)·배달의민족(4명)·무신사(1명)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이들이 한국에서 주로 이용하는 결제수단(학교 연계 은행 체크카드 제외)으로는 와우패스가 10명 중 5명이 사용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국 신용카드(2명)·현금(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한국 유학 만족도를 들여다보면 10명 중 5명이 매우 만족을, 또 다른 5명도 만족을 선택한 만큼 한국 유학을 선택하는 외국인은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오렌지스퀘어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도 와우패스를 한국에서의 주요 결제 수단으로 선택하고 있다"며 "외국인 유학생의 결제 편의 서비스 외에 다양한 기능·혜택 등을 지속 발굴 및 개발해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업체와의 제휴 등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외국인 유학생은 27만2573명으로 전년 동기(23만2031명) 대비 17.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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