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일반
228억에 팔린 이건희 자택…전액 현금 매입한 84년생 누구?

고(故)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최근 228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매입자는 태화홀딩스 강나연(41) 회장과 그의 미성년 자녀로 확인됐다.
법원 등기부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6월 13일 이 주택을 계약했고, 지난 12일 잔금을 모두 치르며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무리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근저당 설정 없이 전액 현금 거래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해당 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대지면적 1073㎡(약 325평), 연면적 496㎡(약 150평)에 달한다. 삼성 리움미술관과 도보 10분 거리로, 삼성 일가와 재계 인사들이 모여 사는 상징적 부동산으로 꼽혀왔다. 지난 2010년 공시가격이 95억 원을 넘기며 당시 전국 단독주택 1위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 중 하나로 알려져 왔다.
이 주택은 이 전 회장이 2010년 약 82억 원에 사들인 뒤 2020년 별세 후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유족에게 상속됐다. 이번 거래가는 당시 매입가보다 약 145억 원 높다. 일각에서는 삼성가가 약 12조 원에 달하는 상속세 마련을 위해 매각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삼성 일가는 6년에 걸쳐 분납 중이며, 최종 납부 기한은 2026년 4월이다.
1984년생인 강 회장은 2013년부터 에너지·철강 트레이딩 전문기업 태화홀딩스를 이끌고 있다. 러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등에서 원자재를 들여와 아시아 시장에 공급하며 현대제철, 포스코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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